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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새 먹거리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에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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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새 먹거리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에 화력 집중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11.0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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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판매 수익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카드사들이 새로운 수익창구로 ‘자동차 할부금융’을 주목하고 있다.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캐피탈 지점 확대등으로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카드사들은 자동차 금융의 경우 구매 단가가 높고 주기적으로 바꾸는 경향이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자동차할부금융사업을 운영하는 카드사 5곳(신한·KB국민·삼성·우리·롯데)의 신차·중고차 등을 포함한 자동차 할부 금융 자산은 총 8조2838억 원으로 지난해 7조4330억 원 대비 10.2%(8508억 원) 늘어났다.

특히 신한카드(대표 임영진)와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가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3분기 누적 기준 신한카드의 리스수익은 19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 늘었으며 KB국민카드의 '할부 및 리스' 부문 수익도  49.7% 증가한 801억 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미래 먹거리로서 가능성이 확인되자 카드사마다  경쟁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15일  자체 자동차금융 플랫폼인 ‘마이 오토(My AUTO)’를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마이 카(Shinhan My Car)’로 통합시켰다.

신한 마이카는 신한카드, 신한은행 등의 계열사 자동차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있으며  고객의 대출 한도를 제시하는 '통합한도조회 서비스'와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복합대출 서비스'도 탑재했다. 또 ‘자동차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정비 및 세차 등의 차량관리와 차량용품 쇼핑, 보험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오토금융전담팀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 빅데이터를 기반 삼아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에서도 고객들에게 최적의 상품을 제공하고  수입차 브랜드와의 제휴 확대에 힘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도 2015년 신차 대상 자동차 할부금융상품 출시 후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중고차 할부 금융 상품을 선보이며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뒤 지난 1월에는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 ‘오토 금융센터’도 개소했다. 

또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 자동차 금융 상품을 연계하는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 편익을 높이고 있다. 최근 자동차 금융 관련 특화  'KB국민 탄탄대로 오토카드'도 출시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내년 초에는 혁심 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개인 간 중고차 거래 카드 안전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신차에 이어 중고차까지 자동차 할부금융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고 수익 구조 다변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카드(대표 김대환)는 지난해 판매가와 판매방식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내 차 팔기' 서비스와  차량번호 만으로 내 차의 시세를 확인한 후 조회된 시세대로 바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  '내 차 시세 조회'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편의를 대폭 높였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재편 등 내실경영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차 할부 사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대표 정원재)는 할부금융, 오토리스, 장기렌터카 등 자동차금융 전 상품 판매 브랜드 '카정석Auto'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말 9개인  캐피탈지점을 올해 15곳으로 늘렸다.

롯데카드(대표 조좌진) 또한 모바일로 24시간 자동차 할부금융 한도를 조회하고, 신청도 가능한 자동차 할부금융상품 '롯데카드 다이렉트 오토'를 출시했다.

하나카드(대표 장경훈)도 내년 초  자동차 할부 리스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이내 할부. 리스사업 진행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후발주자로 들어가기 때문에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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