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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스마트홈 사업 호조로 SKT·LGU+ 3분기 실적 '굿'...KT는 매출·영업익 동반하락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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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스마트홈 사업 호조로 SKT·LGU+ 3분기 실적 '굿'...KT는 매출·영업익 동반하락 울상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11.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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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 중 SKT(대표 박정호)와 LGU+(대표 하현회)의 실적은 호조를 보인 반면  KT(대표 구현모)는 부진해 희비가 엇갈렸다.

6일 잠정실적이 발표된 통신3사 중 실적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LGU+로 매출·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5.9%, 60.6%에 달했다. SKT는 각각 3.7%, 19.7% 증가했다. 양 사는 5G품질 고도화로 무선 사업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다. 반면 KT는 매출이 각각 3.4%, 6.4% 감소했다.

KT측은 코로나19로 그룹 계열사 매출이 줄고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늘어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3분기 매출 4조7308억 원, 영업이익 3615억 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무선 사업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뉴비즈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무선사업은 2G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 및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이 있었으나, 5G 품질 고도화로  9월 말 기준 426만 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텔레콤의 뉴 비즈 사업으로 꼽히는 미디어(SK브로드밴드)·보안(ADT캡스·SK인포섹)·커머스(11번가·SK스토아) 등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개 사업의 총 매출은 18.9% 증가한 1조5267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의 약 32%를 차지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  역대 최초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앱 마켓 '원스토어'는 입점 앱 증가와 이용자 기반 확대로 기업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내년을 목표로 IPO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U+는 3분기 매출 3조3410억 원, 영업이익 2512억 원을 달성했다.

LGU+의 모바일 순증 가입자는 분기 최대실적인 40만6000명을 달성해 누적 1626만5000명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8.7% 성장했다.  이 중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핸드셋 기준)의 19.2%인 217만3000명을 달성했다.

알뜰폰의 경우 셀프개통 증가 등으로 모바일 수익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가입자가 41.6% 증가하면서 직전분기 대비 11.8% 성장한 146만 9000명을 기록했다.

LGU+ 관계자는 “모바일과 스마트홈(IPTV·초고속인터넷) 사업의 고른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KT는 매출 6조12억 원, 영업이익 2924억 원을 기록했다.

KT관계자는 “이번 분기 전체 매출은 코로나19로 단말과 그룹사 매출이 줄면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했다”며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늘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했다”고 말했다.

무선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소폭(0.9%) 증가했다. 3분기 5G 누적가입자는 281만 명으로 KT 휴대폰 가입자 대비 약 20% 수준이다.

일부 그룹 계열사 매출은 코로나 영향을 받았다. 여행과 소비 축소로 BC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고 호텔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테이트 매출은 39.4%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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