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최고치가 2200?...계속 틀리는 증권사 전망치에 투자자 신뢰도도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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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최고치가 2200?...계속 틀리는 증권사 전망치에 투자자 신뢰도도 '바닥'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11.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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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들도 코스피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로인해 증권사 전망치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리서치센터에서 제공하는 전망치가 실제 시장과의 괴리가 커지고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수 차례 수정하는 등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 들어 코로나19, 유동성 강화 등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다수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해야하고 투자 참고용도로만 활용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2300포인트 예상했던 코스피.. 현재 2600선 돌파

25일 종가 기준 코스피(KOSPI) 지수는 전일 대비 16.22포인트 떨어진 2601.54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하락했지만 최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2600선을 유지하고 있다. 

불과 4개월 전이었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는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1700~2480포인트로 예측한 바 있다. 상한선 평균은 약 2300포인트였고 하한선은 1800포인트였다. 

신한금융투자가 1700~2200포인트를 예측해 가장 보수적으로 시장을 예측했고 대신증권이 1900~2480포인트를 예측하며 현 코스피 지수와 가장 근접한 수치를 제시했다. 
 

당시 증권사들은 상반기 코로나19로 망가진 경제가 정상화 기점에 접어들면서 상향조정을 받고 유동성이 강화된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지만 코로나19의 예측 불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성장곡선을 예측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국내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동학개미'를 비롯해 투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주가 부양으로 이어져 하반기에는 코스피 지수가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11월 한 달간 약 200~300포인트가 상향되면서 급등하는 추세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2300.16였고 26일 종가 기준으로 2590.52였다.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코스피 지수가 12.6% 상승한 셈이다. 

하반기 코스피 상승폭이 커지자 증권사들은 최근 내년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보다 대폭 상향하고 있다.

 

 

최고점 기준으로 삼성증권은 2850포인트, SK증권은 2900포인트를 제시했으며 흥국증권은 3000포인트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증권사들은 국내외 경제 지표의 반등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시장을 끌어올리는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 선순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내년 코스피 상단으로 3000포인트를 제시한 흥국증권은 ▲제시된 내년 수출 전망치가 보수적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급증 ▲대외정세 회복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특히 대외적으로 트럼프&코로나 리스크가 회복되고 미중 무역분쟁이 더 이상 악화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추가 상승 요소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 증권사 전망치 맹신은 금물... 투자 참고지표로만 삼아야

이처럼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지수 전망치가 적중하지 못하면서 리서치 데이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는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 상/하단을 예측하는 것도 모자라 예측 밴드를 이탈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바로투자증권(현 카카오페이증권)은 2001년부터 2019년까지의 각 국내 증권사의 KOSPI 전망을 취합한 결과  2001년, 2006년, 2012년을 제외하면 모두 상/하단 전망치를 이탈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리서치센터 예상치가 부정확한 이유에 대해서 금융투자업계는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반영할 수 없고 리서치 자료가 지수에 선 반영 되는 경우가 있어 실제 시점에서의 예측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분기 코스피 지수가 한 때 1400선 후반까지 급락하고 현재 저점 대비 1000포인트 이상 회복되는 등 급등락이 반복되는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예측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전망치에 대한 예측 정확성을 강화하는 것도 리서치센터의 숙제로 남아있지만 현 시점을 기준으로 장래 시점을 예측하는 특성의 한계도 투자자들이 감안해햐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일부 증권사들은 코스피 예상밴드를 발표하지 않는 등 보완책에 나서고 있다. 시장 방향성에 대한 분석자료는 내지만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지 않아 불필요한 오해를 막겠다는 취지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적으로 지난 2017년 말부터 지수 예상 밴드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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