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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기업분할 확정, 내년 1월 1일 DL홀딩스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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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기업분할 확정, 내년 1월 1일 DL홀딩스 출범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0.12.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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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종로구 수송동 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업분할과 사내외 이사선임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내년 1월 1일 지주회사 DL홀딩스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DL이앤씨, 석유화학회사 DL케미칼을 출범한다.

이날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에 대한 투표결과는 68.4% 참석에 99.5% 찬성률을 기록했다. 기업분할 안건 승인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업체에 따르면 이미 금융투자 업계에서 대림산업 기업분할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해외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대림산업 분할 안건에 대해서 찬성입장을 밝힌 바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ISS는 지주회사 전환이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로 저평가된 대림의 가치를 재평가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 지분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36.5%에 달하는 만큼 ISS의 권고안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13.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도 이달 찬성입장을 밝히면서 기업분할에 힘이 실렸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회사를 DL홀딩스와 DL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DL홀딩스에서 DL케미칼을 물적분할하게 된다.

DL홀딩스와 DL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다. 분할비율은 DL홀딩스 44%, DL이앤씨 56%다. DL홀딩스는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DL케미칼을 신설하게 된다. DL홀딩스가 DL케미칼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업체에 따르면 대림은 그동안 건설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이 독립적으로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갈 최적화된 시점을 모색해왔다. 기업분할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지주회사 중심 기업지배구조로 투명성이 확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할 계획이다.

지주회사인 DL홀딩스는 계열사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DL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해 생산성을 혁신할 계획이다. DL케미칼은 기존 생산설비 증설을 통한 사업 규모 확장과 윤활유, 점접착제, 친환경 소재 등 특수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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