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부위원장은 16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과 한국금융소비자학회가 공동 주최한 '잇따른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금융교육 개선 과제' 세미나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각종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사건과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생활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교육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소비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금융역량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실시한 금융교육 실태 조사결과 약 70%의 응답자는 자신의 금융 지식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3월 시행되는 금소법 시행이 금융교육의 질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소법 시행으로 금융위원회에 금융교육 책무가 부여되고 금융교육협의회가 법정기구가 되면서 금융교육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도 부위원장은 "많은 기관에서 금융교육 확산을 위해 노력해주셨지만 이제는 효율성 향상을 위해 다시 함께 노력해야 할 시기"라며 "금융위원회도 지난 5월에 발표한 금융교육 개선 기본방향을 충실히 이행해 금융교육의 질적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도 부위원장은 "금융교육은 단기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민간 부분의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오늘 발표주제의 하나인 금융역량지도와 콘텐츠 인증제도를 통해 교육의 기본이 되는 콘텐츠부터 체계적으로 개발·관리해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