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삼성전기-LG이노텍,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실적 고공비행...내년엔 5G 덕본다
상태바
삼성전기-LG이노텍,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실적 고공비행...내년엔 5G 덕본다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12.24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자부품업체인 삼성전기(대표 경계현)과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리는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부품공급이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내년에는 5G 관련 통신부품 출하량이 늘어나며 실적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매출 8조4821억 원, 영업이익 820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1.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삼성전자는 가로로 접히는 ‘갤럭시 Z플립’, ‘갤럭시Z폴드2’를 연이어 출시하며 전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고가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중저가 폰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량도 늘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33.7%)를 차지했다.

LG이노텍 매출은 9조 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9조3159억 원, 영업이익은 5989억 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은 12.2%, 영어빙익은 48.6%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30.2%)를 차지한 애플은 올 가을 5세대 이동통신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출시 후 한 달 동안 약 6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됐다. 전작 아이폰11에 비해 20% 이상 빠른 판매속도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12 출시 지연으로 카메라 출하량이 이월되며 LG이노텍은 내년 1분기까지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LG이노텍의 내년 1분기 매출은 2조3238억 원, 영업이익 15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13.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 실적 상승세를 두고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수익성이 정상화되고 각 사업부 매출액이 소폭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도 내년 상반기 전망이 밝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 코로나19로 모듈 수요가 줄어 실적이 주춤한 바 있다. 다만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과 5G 신모델 출시 효과로 내년 1분기 매출은 2조3605억 원, 영업이익은 2457억 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기 측은 “4분기 스마트폰, PC, 게임기 등 IT용 수요 호조 지속과 더불어 신모델 출시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견조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mmWave가 아직 시장 초기 단계이나 신규 서비스 및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해당 제품의 채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다양한 거래선으로 사업을 확대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