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여행·하나투어 등 여행사 사전예약·랜선여행상품 출시로 활로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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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하나투어 등 여행사 사전예약·랜선여행상품 출시로 활로 찾기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1.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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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가 해외여행 사전예약과 랜선 여행상품 출시 등으로 활로모색에 나섰다. 다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여행업의 경기회복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해 본격적인 실적회복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투어(대표 김진국·송미선)·모두투어(대표 우종웅) 등 주요여행업체가 해외여행 상품 사전예약에 나섰다. 50~90% 할인된 가격에 여행상품을 예약하면 코로나19 여파가 잦아든 후 예약가격으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방식이다.

또 코로나19 여파가 거세지 않은 몰디브·터키·칸쿤·두바이·스위스 등 국가에 한해 여행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랜선 여행상품을 출시하거나 신규결제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기술개발에 몰두하는 움직임도 있다.

노랑풍선은(대표 고재경·최명일) 올 1분기 항공·호텔·투어·액티비티·렌터카 등의 상품을 한 번에 예약·결제할 수 있는 OTA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을 이용한 소비자의 구매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서비스 품질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스타투어(대표 최승호)는 지난해 말 가상자산인 ASTA로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지난 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 문석)가 운영하는 리조트와 호텔을 가상자산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판매협약 체결했다.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은 지난해 말 가이드를 대동해 여행지를 사진·영상 등으로 소개하는 랜선 여행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참좋은여행(대표 이상호)은 여행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참좋은마켓 운영을 확대한 모양새다.

하지만 본업인 여행업의 정상화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인 만큼 여행업계가 코로나19 종식까지 버틸 수 있을지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대형여행사는 지난해 3분기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70~80%가량 하락했다.

하나투어는 2019년 3분기 5997억 원이었던 누적 매출이 지난해 1301억 원으로 76.7% 줄어들었다. 140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영업손실 109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모두투어는 2019년 3분기 2317억 원이었던 누적 매출이 지난해 3분기 502억 원으로 78.3% 하락했다. 68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영업손실 182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노랑풍선 역시 2019년 3분기 626억 원이었던 누적 매출이 지난해 3분기 196억 원으로 68.7% 하락했다. 6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영업손실 23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중소형여행사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폐업한 여행사는 1069곳이다. 2019년 3분기 영업 중이던 여행사 수가 2만2609곳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5%가량의 업체가 사라진 것이다.

지난해 3월부터 전 직원 휴직이나 희망퇴직 등의 자구책으로 버티던 여행사들이 최근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이지만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말 백신 개발 소식이 들리면서 올해 하반기엔부터 여행이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해 대부분 여행사가 상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모두투어도 지난해 12월 말 해외여행 사전예약 등의 상품을 출시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다시 거세져 아직 별다른 홍보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꾸준히 해외여행을 사전예약하는 소비자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본격적으로 관련 상품을 홍보할 예정”이라며 “올해부턴 특별항공기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돼 그에 따른 상품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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