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동아ST, 전문의약품 선전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수출 줄며 실적 하락
상태바
동아ST, 전문의약품 선전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수출 줄며 실적 하락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2.03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아에스티(대표 엄대식)는 매출 5866억 원, 영업이익 348억 원, 순이익 162억 원의 2020년도 잠정 실적을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했고 영업익·순익도 39% 75% 줄었다. 

본업인 ETC(전문의약품) 부문이 크게 선전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되면서 해외수출 부문 매출이 감소했으며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 등으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기술수출 수수료 감소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ETC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3402억 원을 기록했다.

△자체개발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67.4% 증가한 238억 원)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7.1% 증가한 290억 원) △위염 치료제 '스티렌'(2.2% 증가한 209억 원) △소화성 궤양 치료제 '가스터'(33.7% 증가한 223억 원) △인성장 호르몬제 '그로트로핀'(32.1% 증가한 325억 원),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22.3% 증가한 223억 원) 등의 견고한 성장이 ETC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해외수출 매출은 7.8% 감소한 1467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발매된 빈혈 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752.8% 증가한 77억 원)와 △결핵 치료제 '크로세린·클로파지민'(21.9% 증가한 139억 원) △신성 빈혈 치료제 '에포론'(34.3% 증가한 48억 원)은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캄보디아 '캔박카스'(8% 감소한 833억 원)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10.9% 하락한 726억 원을 기록했다. 감염관리 분야 성장으로 진단 부문 매출은 증가했지만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이 4분기에 종료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이 외 기술수출 수수료 등(48.3% 감소한 271억 원)이 영향을 미쳤다. 
 

동아에스티는 R&D에서 중·단기로는 △대사내분비 치료제 DA-1241 △당뇨병 치료제 DA-1229(슈가논)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을 개발하고 있다. 장기로는 면역항암제·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확대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건선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DMB-3115는 현재 유럽 1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달 미국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이 이뤄졌으며 이후 유럽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단계적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DA-1241은 미국 1b상을 완료했다. 동아ST 측은 "안전성에 유의한 이슈가 없었고 약력학 지표에서도 2상 진행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DA-1229(슈가논)는 브라질에서 허가를 신청했으며 중남미 17개국에서 발매(2개국) 및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합작사인 레드엔비아는 대동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국내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미국 2b/3a상 임상시험계획(IND)도 승인받았다.

주 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 1상을 완료하고 생물학적동등성시험(Pilot BE)을 진행 중이다. 인도에서도 1상을 진행하고 있다. DA-8010은 국내 2상 결과에서 위약(Placebo) 대비 유의적인 개선 결과가 확인돼 국내 3상을 위한 장기독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 'DA-9805'는 미국 2a상을 완료했고 △면역항암제 DA-4501은 후보물질을 선정 중이다. 이 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타우단백질 관련 치매치료제 선도물질을 확보했으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선도물질을 확보한 상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