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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SK 편입 후 4년간 매출 30%·영업이익 40%씩 증가...올해 실적도 호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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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SK 편입 후 4년간 매출 30%·영업이익 40%씩 증가...올해 실적도 호조 전망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2.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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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대표 윤요섭)이 SK그룹 편입 후 4년 만에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1조 클럽’ 기업이 됐다.

2016년 11월 SK에 인수된 이후 SK매직 매출은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30%씩 늘었다. 영업이익은 연평균 증가율이 40%로 더 높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해 매출 1조246억 원, 영업이익 81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3% 증가했다. 연간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SK매직의 실적 성장은 지난해만의 일이 아니다. 2016년 11월 SK네트웍스(대표 최신원)에 인수되며 SK그룹 계열사가 된 이후 실적 성장세는 가파르다. SK네트웍스는 당시 6100억 원에 동양매직을 인수해 사명을 바꿨다.

2016년 4700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7억 원에서 160%나 늘었다.
4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매출이 29.6%, 영업이익은 39.6%에 달한다. 이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적은 없다.

SK에 편입되기 전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더욱 크다. SK매직이 과거 SK에 편입되기 전인 2015년은 전년에 비해 매출이 10.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2% 감소했다. 2016년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0.2%, 8.3%로 SK 편입 후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SK매직 관계자는 “그룹 편입 후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사업기반이 탄탄해지면서 국내 렌탈 계정 수는 2016년 97만개에서 200만개로 꾸준히 늘었다”고 말했다.

SK매직은 정수기,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렌탈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렌탈 계정수는 코웨이(629만 개)에 이어 2위다.

렌탈 계정 증가에 SK그룹사 임직원이 동원되는 등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지도 상승과 함께 신제품 출시를 통한 경쟁력 구축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멤버십 고객에게 렌탈료를 할인해주고 SK브로드밴드 인터넷TV와 결합상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해 초 세척과 건조, 보관이 가능한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다.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자 지난해 하반기에는 필터 교체가 용이한 ‘스스로 직수정수기’, 필터를 물로 씻어낼 수 있는 ‘올클린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였다.

또 라이브커머스 ‘매직 LIVE SHOW’를 선보이고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판매를 시도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매장 방문을 꺼리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도였다.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지난해 6월 60분 동안 진행된 방송에서 300대 이상을 팔았다.


SK매직의 실적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SK매직이 올해 매출 1조1100억 원대, 영업이익은 890억~10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올해 대대적인 신제품 출시 및 해외사업 정상화를 통해 전년 대비 18.2% 증가한 240만 렌탈 계정 확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K매직은 지난 9일 말레이시아에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한 신규광고를 선보이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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