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서울시, 4월 30일까지 '건물일체형 태양광' 보조금 신청 받아
상태바
서울시, 4월 30일까지 '건물일체형 태양광' 보조금 신청 받아
  • 황혜빈 기자 hye5210@hanmail.net
  • 승인 2021.02.25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가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기 요금을 절감하고 건물 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시스템은 건물 외벽에 외장재와 유사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기존 일반 태양광 모듈에서 한층 발전한 태양광 시스템으로, 태양 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한다. 건물 옥상으로 한정된 기존 태양광 설치와 달리 창호, 외벽, 지붕 등 건물의 다양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해 친환경 에너지 보급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 개선에도 효과적인 기술이다.

보조금 대상자로 선정되면 설치비의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일반형 태양전지에 대한 지원을 제외하고 디자인형과 신기술형 태양전지에 대해서만 지원하고 보조금은 해당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디자인형은 태양전지로의 시인성이 낮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적용 형태를 말한다. 금액기준으로는 리모델링은 최대 600만 원/㎾, 신축은 최대 400만 원/㎾ 범위 내에서 70%까지 지원한다. 

신기술형은 국내 신소재 또는 신기술 적용 형태를 말하며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건물 외관 및 도심 경관과 어우러지는 태양광 디자인 설계를 위해 올해 제안서 접수기간을 기존 3주에서 2개월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시공과정 중 건축주의 변경요구 반영 등 각종 변수에 따른 공사기간 증가를 고려하여 설치 완료기한을 착공 후 80일에서 100일로 연장하는 등 완성도 높은 태양광 설치를 위해 충분한 설계‧시공 기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태양광 보급업체 선정 시 적격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종합 및 전문 건설업 면허 등록여부, 전기 공사업 면허 보유 여부, 기업신용평가, 보급실적, 설치인력 보유현황 등 정량평가와 외부 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업능력, 제안서 등 정성평가를 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설치 후에는 5년 간 무상 하자보수를 받을 수 있고, 설치일로부터 5년 이내에 무단 철거할 경우 보조금은 100% 환수된다. 

외부 심사를 거쳐 5월 중 참여업체를 선정해 5월 말부터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신축 또는 기존) 소유자 또는 소유 예정자다. 

적격성을 갖춘 참여업체와 함께 제안서를 작성해 서울시 녹색에너지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자(건축물 소유자 또는 소유 예정자)는 총 사업비에서 보조금을 제외한 자부담금만 참여업체에 납부하고, 보조금은 신청자의 위임을 받은 참여업체가 수령한다.   

참여업체 자격은 서울시 소재 종합건설면허를 보유하고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 또는 설치 위치 및 형태와 관련된 전문건설면허를 보유하고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다. 태양전지 모듈 제조 시설 보유 업체도 시공 요건을 갖춘 업체와 공동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 햇빛지도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민간 보급사업 공고'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이 건물일체형 태양광 지원 규모를 총 20억 원으로 확대했다. 옥상이나 발코니에 고정‧설치하는 기존 태양광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도심형 태양광 기술의 개발‧보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민간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 총 4곳을 선정해 3곳에 대한 사업을 완료했다. 나머지 1곳은 다음 달 말 준공 예정이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서울시는 민간건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가 2년 앞당겨 2023년 시작됨에 따라 기존의 태양광 틀에서 벗어나 벽면, 창호 등에 설치하는 BIPV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BIPV 민간보급 사업을 통해 차세대 태양전지인 ‘건물일체형 태양광’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