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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수소 등 친환경 신사업 선도...SK, 포스코 등 협업 러브콜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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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수소 등 친환경 신사업 선도...SK, 포스코 등 협업 러브콜 잇달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3.02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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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수소 등 친환경 분야 신사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전 세계에서 수소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SK, 포스코 등 대기업으로부터 협업 파트너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차를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수소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주도해 삼성·SK·LG 등 4대 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협업을 강화하기도 했다.

2일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은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사업기반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현대차는 SK에서 생산한 수소를 활용하고, 수소차 1500대를 제공한다. 또 현대차는 SK가 내년 말까지 인천, 울산 지역 물류서비스 거점인 SK 내트럭하우스에 설치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에 수소 관련 기술과 운영 방법을 공유한다.

수소 생태계 구축 퍼포먼스 기념사진. (왼쪽부터)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정애 환경부장관
수소 생태계 구축 퍼포먼스 기념사진. (왼쪽부터)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정애 환경부장관

지난 2월 16일에는 정의선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만나 수소사업으로 손잡았다.

현대차는 중후장대한 철강 물류의 특성을 고려해 수소 상용 트럭 등을 개발하고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트럭의 에너지원으로 제공한다. 포스코가 추구하는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으로 꼽히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기발도 협력키로 했다.

현대차는 SK, 포스코와 함께 국내 기업 간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CEO 협의체(가칭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도 추진한다.

현대차 측은 “SK와 포스코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 수소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곳”이라며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분야를 망라하는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서만 수소사회 실현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 SK 등 수소 분야에서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그룹들이 현대차가 지닌 연료전지 기술력과 수소사회 비전에 공감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구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신사업 강화를 위해 총수들이 직접 협력을 논의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데, 과거 비밀스럽게 행해지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고 그 중심에 현대차가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왼쪽부터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현대차와 포스코, SK의 잇따른 동맹은 수소에너지 분야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기업 그룹들이 사업 추진에 나서며 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차와 협업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000년 수소전기차 ‘싼타페 FCEV’를 처음 선보였고,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모델인 ‘투싼 ix Fuel Cell’을 출시했다. 100kW급 연료전지와 2개의 수소저장탱크를 탑재해 588km의 주행가능거리와 시속 160km의 최고속도를 구현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세계 최초로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양산 체제도 구축하고 스위스로 10대를 수출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16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두 달 뒤인 지난해 9월에는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사우디 아람코에 인도했다. 중동 지역에 석유가 아닌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차 수출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과 유럽에 수소차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도 시작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이다. 설계 및 제조 기술은 현대차, 토요타 등 극소수기업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2018년 아우디, 2019년 스웨덴 정밀 코팅분야 특화기업 임팩트 코팅스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기계와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지게차, 굴삭기 개발 두산퓨얼셀과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시스템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 중국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 첫 삽도 떴다.

현대차는 SK와의 만남에 앞서 이날 오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위에슈국제회의센터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해 ‘에이치투(HTWO) 광저우’ 기공식을 개최했다. HTWO 광저우는 100% 현대차그룹 지분으로 설립된다.

지난해에는 정의선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과 잇달아 만나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총수 회동은 정의선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수소생산 500만 톤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지난해 그룹 차원의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한 SK는 2025년까지 28만 톤 생산 능력을 갖추고 SK에너지의 주유소와 화물 운송 트럭 휴게소 등을 그린에너지 서비스 허브로 활용해 차량용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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