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GV70 없어서 못팔아...수요 폭발로 출고 수개월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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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GV70 없어서 못팔아...수요 폭발로 출고 수개월 기다려야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3.0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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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 사는 이 모(남)씨는 지난 12월 '더 올 뉴 투싼' 계약 후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 차를 받지 못했다. 당시 두 달 정도면 인도할 수 있다고 했지만 최근 시간이 한 달 더 걸린다고 안내 받았다. 이 씨는 “당장 차가 필요한데 생산라인을 늘려서라도 대기 시간을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충북에 사는 최 모(남)씨도 '더 올 뉴 투싼'을 지난 12월에 계약 후 출고만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는 두 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3월이 되도록 출고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최 씨는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9월 새롭게 선보인 '올 뉴 투싼'이 폭발적 수요로 계약자들의 인수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자동차 측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언제 이런 상황이 종료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준중형 SUV 투싼은 현대차의 스테디셀러 모델 중 하나로 지난 9월 이름만 빼고 다 바꾼 4세대 '더 올 뉴 투싼'이 출시됐다. 당시 사전계약만 1만 대(1만842대)를 넘어서는 등 역대 현대차 SUV 중 가장 높은 사전 계약 수치를 기록하며 주목을 끌었다.
 

▲올 뉴 투싼
세련된 디자인에 3세대 플랫폼으로 공간도 넓어졌고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탑재했음에도 가격대는 최저 2435만 원(가솔린)으로 시작해 인기가 꾸준하다. 내수시장서 올 1월에는 6733대가 팔리며 5위, 지난달에는 5869대로 4위에 안착했다.

그만큼 사전 계약자들의 기다림도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지난해 '올 뉴 투싼'을 계약한 후  출고만 기다리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하소연이 줄을 잇고 있다. 두 달 정도만 기다리면 받을 수 있다고 했으나 대기시간이 계속 연장된다며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수요가 높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발생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수요가 몰려 대기가 발생했으며 언제까지 이런 현상이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문제로 생산을 중단하지는 않았다"며 "현재 투싼은 사양이나 옵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기가 3개월은 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투싼 외에 럭셔리 중형 SUV인 제네시스 ‘GV70'도 사전계약 대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월부터 출고가 시작한 GV70도 수요 급증으로 최소 6개월 정도 대기가 필요하다.

현대차 측은 지난 2019년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출시됐을 때 수요 폭발로 최소 6개월에서 길면 10개월의 대기가 발생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만큼의 대기는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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