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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인적분할 공식화, 미래 성장 가속화하고 주주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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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인적분할 공식화, 미래 성장 가속화하고 주주가치 제고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4.14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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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14일 온라인 타운홀 행사를 열고 AI & Digital Infra 컴퍼니 사업을 담당하는 SKT 존속회사와 ICT 투자전문회사인 SKT 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통신과 더불어 반도체, 뉴 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추후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에 분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사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인공지능, 디지털 기반으로 5G 1등 리더십 굳건하게

SKT 존속회사는 SK브로드밴드 등을 자회사로 두고 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독형서비스 등 인공지능(AI)과 디지털(Digital) 기반 신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존속회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5G 유망산업에서 미래 수익을 창출하고 AI, 디지털 인프라 등 혁신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함으로써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25일 온라인 중계된 주주총회에 참석한 박정호 SKT CEO 
지난 3월25일 온라인 중계된 주주총회에 참석한 박정호 SKT CEO 

SKT 신설회사는 국내외 반도체 관련 회사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중책을 맡는다. 과거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 투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진행했을 때보다 더욱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뉴 ICT 분야 IPO를 적극 추진해,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수익창출-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적분할 이슈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인 신설회사와 그룹 지주사 SK(주)와의 합병에 대해 SK텔레콤은 이날 “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분할을 통해 주주들이 SKT 존속∙신설회사의 사업성과와 투자현황을 좀 더 분명하게 파악하고 개인성향에 맞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대표는 이날 행사를 통해 “SK텔레콤의 자산을 온전히 평가받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시점”이라며 “분할 후에도 각 회사의 지향점에 따라 계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분할 이후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합산가치가 약 3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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