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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코로나19로 지난해 여행·공연부문 거래액 70% 줄어...위기극복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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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코로나19로 지난해 여행·공연부문 거래액 70% 줄어...위기극복 대책은?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1.04.21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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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해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강동화)의 투어부문과 ENT(공연기획 및 티켓판매)부문의 거래액이 70% 이상 줄고, 도서부문 거래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쇼핑부문이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전체 거래액은 반토막이 났다.

인터파크의 주요 사업인 투어와 ENT, 쇼핑, 도서 등 4개 부문의 총 거래액은 2조26억 원으로 지난 2019년의 3조7735억 원에 비해 46.9% 감소했다. 
 


4개 부문 중 3개 부문의 거래액이 줄었는데 특히 투어와 ENT사업의 거래액이 급감했다.

지난해 인터파크 투어 부문의 거래액은 4781억원으로 전년도 1조801억 원에 비해 4분의 1 규모로 줄었다. ENT부문도 7489억 원에서 2239억 원으로 70.1% 감소했다. 같은 시기 도서 부문은 거래액이 5% 감소했다.

4개 사업 부문 중 쇼핑 부문 거래액만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쇼핑 부문 거래액은 1조1435억 원으로 2019년 대비 8.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대비 사업 부문별 거래액 비중도 크게 바뀌었다. 지난 2018년 49%에 달했던 투어 비중은 지난해 24%까지 줄었다. 같은 시기 22% 비중이었던 ENT 사업도 지난해 11%까지 줄었다. 반면 2018년 25% 비중에 그쳤던 쇼핑 부분 비중은 지난해 57%까지 뛰며 절반을 넘겼다.

인터파크는 여행·공연·스포츠 시장 전반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면서 관련 사업 실적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2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투어 관련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같은 이유로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에서도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띄워 앉기’와 일부 좌석 예매만 허용되면서 ENT 관련 수입도 크게 줄었다.

다만 도서 부문은 코로나19 사태와 별개로 독서 인구의 감소에 따른 추세가 실적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집콕’ 문화가 확산되긴 했으나 독서를 하기보다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서비스를 많이 이용해 수혜를 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쇼핑 부문의 증가세엔 중장년층이 소비 활동이 주요했다는 설명이다. 인터파크 관계자에 따르면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중장년층이 PC, 모바일 쇼핑에 적응하며 사용 빈도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비대면 쇼핑에 적응한 중장년 층이 쇼핑 인구로 유입되며 관련 사업 매출도 증가했다는 의견이다.

현재 인터파크는 실적 개선을 위한 부문별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쇼핑 부문에서는 해외 직구 대행이나 라이브 커머스 등 서비스를 강화해 더 많은 소비자를 유인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어 부문에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상품을 지속해서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최근 홈쇼핑에서 판매했던 얼리버드 항공권 상품이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15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제재가 풀릴 때를 노린 상품으로,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ENT 부문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비대면 콘서트 상품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제작사가 인터파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연장을 대관할 시 이용료 일부를 감면해주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도서 부문에서는 베스트 셀러로 예상되는 도서를 적극 홍보하는 등 통상 해오던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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