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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업비트 등 가상화폐 열풍에 영업이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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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업비트 등 가상화폐 열풍에 영업이익 급증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04.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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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불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시세가 갑자기 올랐을 뿐 아니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수가 급증하면서 가상화폐 거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사 1~2위인 빗썸코리아(대표 허백영)과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영업이익이 두 배 넘게 증가했으며, 코인원(대표 차명훈)과 코빗(대표 오세진)도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였다. 빗썸코리아는 영업이익 14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0% 늘었다.

매출도 2186억 원으로 51.1% 증가했다. 특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입이 2141억 원으로 전년 1426억 원보다 50% 넘게 증가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이 가장 많은 두나무 ‘업비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8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4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배 넘게 급증했다. 매출은 1767억 원으로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던 빗썸코리아를 바짝 뒤쫓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가상화폐 거래량이 큰 차이가 없었는데 올해 1월부터 업비트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며 “거래량 급증에 대한 수수료 매출은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7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156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2019년 121억 원 영업손실에서 67억 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매출은 2019년 110억 원에서 지난해 331억 원으로 3배 늘었다.

4대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코빗이 유일하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빗은 영업손실 86억 원으로 적자 규모를 축소했으며 순이익은 58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코빗 관계자는 “2019년부터 2년간 기업 체질을 개선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면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며 “올해는 연초부터 시세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차별화로 대고객 접점을 늘려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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