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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1분기 매출 일제히 감소...대한항공, 나홀로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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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1분기 매출 일제히 감소...대한항공, 나홀로 흑자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5.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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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 국내 항공사들의 매출이 공히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대한항공(대표 조원태, 우기홍)만이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4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화물 운송편을 늘리고 비용절감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다. 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도 흑자 전환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적자폭을 상당히 줄였다. 반면 진에어(대표 최정호) 등 저가항공사들은 매출 감소폭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적자폭이 덩달아 늘어났다. 

제주항공(대표 김이배), 티웨이항공(대표 정홍근) 저가항공(LCC) 3사는 적자폭이 확대되며 코로나19로 인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2021년 1분기 매출은 모든 항공사가 줄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조792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고 아시아나항공은 8472억 원으로 34%, 진에어는 439억 원으로 69%, 제주항공은 418억 원을 기록하며 82%, 티웨이는 353억 원으로 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대한항공이 1016억 원을 기록하며 항공사 중 유일하게 흑자로 전환했다.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전용 여객기를 운항하는 등 화물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은 -886억 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했으나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가항공(LCC) 3사는 각각 -601억 원, -873억 원, -454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마지막으로 순이익에선 항공사들은 모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 적자폭을 축소했으나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적자가 확대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매출은 코로나19로 여객수요 위축이 지속됐으나 화물수송 극대화, 순환 휴업 등을 통해 비용절감에 성공해 영업이익은 2020년 2분기 이후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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