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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안봐 좋고 줄 안서 좋고'...국내 첫 무인 가전매장 LG베스트샵 서초본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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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안봐 좋고 줄 안서 좋고'...국내 첫 무인 가전매장 LG베스트샵 서초본점 가보니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5.27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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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는 LG베스트샵 서초본점 직원들의 모습
▲퇴근하는 LG베스트샵 서초본점 직원들의 모습

지난 26일 오후 8시 30분 LG베스트샵 서초본점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이후에도 불이 꺼지지 않았다. LG전자가 이날부터 전국 9개 LG베스트샵을 야간에 무인 가전매장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무인매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입구에 설치된 팻말의 QR코드를 통해 방문자 등록을 해야한다. 해외 방문 사실과 코로나19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면 자동으로 매장 문이 열린다. 
 

▲LG베스트샵 서초본점 로비의 모습
▲LG베스트샵 서초본점 로비의 모습
1층 로비에서는 LG클로이 바리스타 봇이 반긴다. 아쉽게도 이날은 작동은 하지 않았다. 왼쪽에 있는 테이블 위엔 내방객을 위한 다과가 준비돼 있다. 

곳곳에 대형 키오스크가 있어 내방객은 매장 구조와 제품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다. 긴급상황에 대비에 우측상단에 긴급호출 버튼이 있는 게 눈에 띄었다. 
 

▲LG베스트샵 서초본점 2층 전경
▲LG베스트샵 서초본점 2층 전경
2층에는 TV, 모바일, PC, 에어컨 등의 제품이 전시돼 있다. 먼저 도착해있던 내방객들이 서빙 로봇인 LG클로이 서브봇이 신기했는지 주변에 몰려 있었다.
 
▲LG클로이 서브봇의 모습
▲LG클로이 서브봇의 모습
LG클로이 서브봇은 2, 3층에 한 대씩 설치돼 매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내방객에게 다과와 홍보 책자를 제공한다. LG클로이 서브봇을 멈추려면 화면을 터치하면 된다.
 
▲LG베스트샵 서초본점 키오스크의 모습
▲LG베스트샵 서초본점 키오스크의 모습
키오스크를 통해 제품의 상세 스펙 및 각종 정보를 열람하는 것은 물론 상담예약, 이벤트 확인, 긴급호출 등이 가능했다. 일반모니터형뿐만 아니라 버튼형, 대형모니터형 등 다양한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어 각각의 제품을 사용해보는 재미가 있다.

키오스크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야간 무인매장 이용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다. 
 

▲거실 테마 전시관과 수증기로 화로를 연출한 월페이퍼의 모습
▲거실 테마 전시관과 수증기로 화로를 연출한 월페이퍼의 모습
2층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거실을 영화관처럼 꾸민 전시관과 수증기로 화로를 연출한 월페이퍼였다. 
 
▲실제 체험이 가능한 안마의자, LED마스크, 탈모치료기, 청소기, 로봇청소기, 스타일러의 모습
▲실제 체험이 가능한 안마의자, LED마스크, 탈모치료기, 청소기, 로봇청소기, 스타일러의 모습
야간 무인매장의 최대 장점은 제품 체험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매장 운영 시간엔 내방객이 많아 체험이 제한되고 점원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야간엔 기다림 없이, 눈치 보지 않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기자는 청소기, 로봇청소기의 흡입력을 직접 체험하고, 20분 코스 설정을 하고 스타일러를 작동해 봤다. 무엇보다 안마의자를 풀코스로 체험해 본게 기억에 남는다. 
 

▲LG베스트샵 서초본점 셀프바의 모습
▲LG베스트샵 서초본점 셀프바의 모습
간단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셀프바도 마련돼 있다. 
 
▲LG베스트샵 서초본점 3층 전경
▲LG베스트샵 서초본점 3층 전경
3층엔 각종 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인덕션 등 주방가전과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스타일러 등 생활가전이 전시돼 있다. 인테리어 계열사인 LG하우시스 부스가 함께 있다. 주방, 생활가전을 들이면서 실내 인테리어 상담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내방객인 최 모(여)씨는 "LG전자에서 판매하는 가전제품이 이렇게 많은 줄 미처 몰랐고 모든 제품을 편하게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며 "평소 가전제품 매장에선 직원들이 다가오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는데 야간 무인매장에선 그런 걱정이 없었다"고 말했다.
 
▲판매완료된 상품이 전시돼 있는 모습
▲판매 완료된 상품이 전시돼 있는 모습
우려스러운 점도 있었다. 판매 완료된 제품이 매장에 전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제품 체험이 자유로운 야간 무인매장 특성 상 판매 완료 라벨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내방객들이 해당 제품을 무심코 건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직원이 없다고 해도 CCTV를 통해 현장을 모니터링 해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고 있다"며  “야간 무인매장은 언택트를 선호하는 고객의 니즈에 발맞추는 한편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LG전자 제품과 매장에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간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LG베스트샵은 서울 강서본점, 금천본점, 봉천점, 불광본점, 쌍문본점, 서초본점 등 서울 지역의 6개 매장과 인천 부평구청점, 경기 일산본점, 부산 사상본점 등 총 9곳이다. 운영시간은 오후 8시 30분부터 12시까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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