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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9개 계열사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중 평균 10개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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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9개 계열사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중 평균 10개 준수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6.0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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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그룹 9개 계열사의 2020년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건수가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30대 그룹 평균인 10.4개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추가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그룹 9개 계열사들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중 평균 10.3개를 이행해 전년(9.1개)보다 1.2개 증가했다.

지난 2020년 10월 정의선 회장 취임후 현대차그룹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해 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핵심지표 이행현황을 공시하는 업체는 9곳이다.

2019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기업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이행현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금융사 공시에서는 핵심지표 준수현황이 포함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이 2020년 준수한 지배구조 핵심지표는 총 93개로 2019년(82개)보다 11개 늘었다. 특히 9개 계열사 중 7개사가 준수건수가 증가했다. 준수건수가 감소한 계열사는 한 곳도 없다. 

부동의 1위는 현대차(대표 정의선, 하언태, 장재훈)로 2019년에 이어 2020년도 12개를 기록했다. 공동 1위에는 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 조성환)가 올랐다.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의 최정점에 설 현대모비스는 전년(10개)보다 준수항목이 2개 늘었다.

공동 3위는 11개를 준수한 기아(대표 송호성, 최준영),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현대글로비스(대표 김정훈)가 차지했다. 세 업체 모두 9개에서 11개로 준수건수를 2개씩 늘렸다. 

6위는 현대로템(대표 이용배)이 차지했다. 전년보다 1개의 지표를 추가로 준수해 10개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위아(대표 정재욱, 9개)와 이노션(대표 이용우, 9개)이 각각 0개, 2개를 늘려 공동 7위를 기록했고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8개 지표를 준수하며 9위를 기록했다.

지배구조 핵심지표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⑦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⑧집중투표제 채택 ⑫내부감사부서의 설치 부문을 아예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③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④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⑨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대한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 여부 ⑩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 등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순환출자 고리를 끊지 못한 기업으로 2018년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개편안을 내놨으나 미국 해지펀드 엘리엇의 지배구조 간소화 요구 및 투자자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2020년 1월 엘리엇이 현대차그룹 지분을 모두 매각했고 같은 해 10월 정의선 회장이 취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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