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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웰라이프 다이어트 바'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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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웰라이프 다이어트 바'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12.13 07: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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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대기업 식품의 ‘웰빙’ 바에서 징그러운 바퀴벌레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그것도 유통과정이 아닌 제품 제조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추정돼 회사의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회사원 박 모(24·서울 도봉구 도봉1동) 씨가 같이 일하는 회사 직원이 지난 10월쯤 대상 웰라이프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이어트 바를 TV홈쇼핑을 통해 구매했다.

30개 들이 한 박스에 4만9000원씩, 모두 3박스를 약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한 것이다.

박 씨는 지난주 수요일(5일) 다이어트 바를 하나 얻어서 먹다가 깜짝 놀랐다. 제품에서 바퀴벌레가 나왔기 때문이다. 물엿같은 것에 같이 붙어있었다.

포장과정에서 섞인 게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벌레가 들어간 것이 확실했다. 한 입만 더 먹었더라면 바퀴벌레가 몸 속으로 들어갈 뻔했다.

제조회사로 전화하니 직원이 방문했다. 제품을 살펴보더니 바퀴벌레가 맞다고 인정했다. 

그래서 박 씨는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회사는 식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만 구매한 영수금액만큼 환불해주고, 바퀴벌레 다이어트 바를 먹은 사람에게는 자사 제품(홍삼)으로 보상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재차 현금 보상(2배)을 요구하자 더 이상의 보상은 규정이 없어 못해주겠다고 거절했다.

박 씨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이렇게 하면 안된다. 바퀴벌레가 나온 회사 제품을 다시 믿고 먹어달라니 정말 황당하다. 웰빙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위생관리는 엉망이다”고 본보에 불만을 제기했다.

대상 고객지원실 관계자는 "육안으로 봤을 때 바퀴벌레가 맞았다. 검사를 의뢰해 원인분석을 진행중에 있다. 제품자체에 붙어있기 때문에 제조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

구매한 고객과는 지난주 2번을 만났고, 홈쇼핑에 결제금액 취소를 요청, 환불을 해드렸다. 2배의 현금 보상은 규정상 어렵다. 대신 이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개선하고 시정하겠다. 이 것이 고객에게 더 나은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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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08-01-12 15:57:17
저거...
새로나온 바퀴벌레 모양 초콜렛 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