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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요기요,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성과...수저·포크 안 받기 6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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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요기요,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성과...수저·포크 안 받기 60% 이상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07.19 07: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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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3사가 ‘일회용품 식기 사용 줄이기’ 캠페인에 나선 후 일회용 수저나 포크를 받지 않은 소비자 비중이 50%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3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며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문제가 제기되자 지난 6월 1일부터 ‘일회용 식기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보도자료 배포, 앱 내 배너 공지 등을 통해 앞으로 '수저·포크 받기'를 선택하지 않으면 미제공된다는 사실을 적극 알렸다. 

이전까지는 수저·포크가 기본으로 제공됐고, 받지 않으려면 별도로 체크해야 했다. 캠페인 후 수저·포크 받기와 안 받기 선택이 반대로 바뀐 것이다.
 

▲(왼쪽부터)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배달 주문 화면. 요청사항에서 일회용품 요청 버튼을 별도로 눌러야만 수저 등이 제공된다.
▲(왼쪽부터)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배달 주문 화면. 요청사항에서 일회용품 요청 버튼을 별도로 눌러야만 수저 등이 제공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6월 1일부터 21일까지 이 기능을 선택한 주문 비중이 73%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달보다 5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수저·포크 안 받기'를 선택하는 소비자 비중은 기본 설정 변경 적용 후 현재까지 전체 주문 대비 70~80%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기요 역시 6월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선택한 주문 비중이 47%포인트 올랐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관계자는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 적용 전인 5월에는 이를 선택하는 비중이 14% 수준이었는데 6월에는 61%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를 운영하는 쿠팡은 구체적인 주문 수와 증가율 등의 수치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앱 내 '배민그린'이라는 메뉴를 만들어 고객이 얼마나 일회용 수저·포크를 안 받았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 공유 기능을 마련해 환경캠페인에 대해 소비자들이 직접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배달의민족 앱 내 'my배민' 메뉴에서 '배민그린' 탭을 누르면 일회용 수저포크 덜 받은 횟수를 직접 확인 가능하다.
▲배달의민족 앱 내 'my배민' 메뉴에서 '배민그린' 탭을 누르면 일회용 수저포크 덜 받은 횟수를 직접 확인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방금 주문한 메뉴의 포장지를 분리배출하는 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사장님을 위한 쇼핑몰 '배민상회'에서는 재활용이 용이한 '리무버블 스티커'를 판매하고 있다. '배민문방구'에서는 쉽게 버려지는 것들을 재활용한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 중이다. 
 

▲배달의민족의 친환경 캠페인.
▲배달의민족의 친환경 캠페인.

요기요는 앱 내 '수저·포크 안 받기' 기본 설정 외에도 기본으로 제공하는 ‘반찬류 안 받기’ 기능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사장님을 위한 상생쇼핑몰 ‘요기요 알뜰쇼핑’에서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요기요 주문 시 음식 주문 요청사항에서 단무지, 치킨무, 반찬류 등을 안 받을 수 있도록 선택 가능하다.
▲요기요 주문 시 음식 주문 요청사항에서 단무지, 치킨무, 반찬류 등을 안 받을 수 있도록 선택 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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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2021-07-23 13:39:18
자동 안받기로되있어서 실수로 못받는 사람 태반인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