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도 ESG경영 박차...신한·삼성카드 등 채권 발행·ESG위원회 설치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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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도 ESG경영 박차...신한·삼성카드 등 채권 발행·ESG위원회 설치 잇달아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7.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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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확대에 나서고 있다. ESG 채권을 발행하는 등 관련 금융상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 6곳이 올해 ESG채권을 발행했다. 업계는 공통적으로 조달된 자금을 중소·영세 가맹점 금융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먼저 우리카드(대표 김정기)는 지난 21일 미화 8000만불(약 914억 원) 규모 ESG 쇼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쇼군본드란 외국기업이 일본에서 엔화가 아닌 다른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올해 상반기 우리카드가 발행한 ESG채권 금액은 7577억 원에 달한다.

롯데카드(대표 조좌진)는 앞서 5월 4억5000만 원 달러 규모의 해외 ABS(자산유동화증권)을 소셜 본드로 발행했다. 

소셜 본드(Social bond)란 특수목적채권으로 ESG채권의 한 종류로 이번 발행은 지난해 11월 영세·중소 가맹점주 지원 목적의 ESG채권에 이은 두 번째다.

같은달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는 미화 3억 달러(원화 약 3370억 원) 규모의 외화 표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카드(대표 임영진)와 삼성카드(대표 김대환)도 3월 ESG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카드는 2000억 원 규모 ESG채권을 발행했는데 2019년부터 현재 누적액은 1조20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3억 달러 규모의 ESG 방식 외화 ABS를 발행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코로나 19 금융지원을 위한 ESG채권을 발행하고 사회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 목적의 채권 발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재원을 바탕으로 신한카드의 ‘빅데이터’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피해고객 지원 및 경기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2월 하나카드(대표 권길주)는 지난해에 이어 1000억 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한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롯데카드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경영구조를 재편하는 상황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지난 5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이사회에 ESG위원회 신설하고 5명의 위원을 선임했다. 선임된 위원은 ESG 관련 주요 전략 결정과 정책 수립을 총괄하고 관리한다. 이외에도 경영진으로 구성된 ESG 협의회, 실무부서 부서장으로 구성된 ESG 실무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도 기존 사내 임원으로만 구성했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격상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사외이사와 대표이사로 구성되며 초대 위원장으로 임혜란 사외이사가 선임했다.

같은달 롯데카드 역시 ESG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2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협회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으며 현재 카드업계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2명인 곳은 롯데카드가 유일하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카드는 상장사가 아니기 떄문에 자본시장법 개정안 적용대상이 아니지만 회사 다수 고객인 여성의 시각을 경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여성 사외이사를 늘렸다"며 "이번 여성 사외이사 선임은 여성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를 통해 의사결정 기구의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ESG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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