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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역대최다 판매행진에 서비스 인프라 확충 가속...벤츠·볼보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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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역대최다 판매행진에 서비스 인프라 확충 가속...벤츠·볼보 '눈에 띄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8.0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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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업체들이 앞다퉈 서비스 인프라를 늘리고 있다. 

판매량 1위 메르세데스 벤츠는 센터당 담당 대수도 가장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인프라 확장에도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BMW는 담당 대수는 벤츠보다 적지만  AS 인프라 확충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최근 5년(2021년 6월~2016년 7월)간 수입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서비스센터 한 곳당 몇 대를 담당해야 하는지 조사했다. 일반적인 무상 보증기간인 5년 안에 드는 차량을 기준으로 했다.   

대상 브랜드는 올해 판매량이 상위권 10개 업체인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MINI, 지프, 렉서스, 포르쉐, 포드다.

센터 1곳당 담당대수가 가장 적은 곳은 포드로 1곳당 1153대다. 이어 폭스바겐(1499대), 아우디(1632대), 볼보(1681대), MINI(1878대), 포르쉐(1990대)순이다. 렉서스(2002대), 지프(2394대)는 1곳당 2000대가 넘었다.

판매량이 많은 벤츠와 BMW는 센터 1곳당 각각 5050대, 4221대로 담당 차량이 많은 편이었다.

벤츠는 지난 5년간 36만8696대를 팔았다. 센터는 전국에 73개가 있다. 판매량이 높다 보니 센터 1곳당 담당해야 하는 차량도 많은 편이다. 그만큼 인프라 확충에도 더 신경쓰고 있다. 2016년 상반기 43개였던 센터 수는 5년 만에 30개가 늘었다. 당시 BMW(2016년 50개)보다 7개 적었는데 오히려 현재는 8개가 더 많다.

▲벤츠 서비스센터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벤츠 서비스센터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벤츠는 지난달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선정한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 수입자동차 판매점 7년 연속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소 320시간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1500여명 전문 기술 인력을 배치했고, 수리 접수부터 출고까지 프로세스 최적화로 서비스 소요 시간을 최소화한 익스프레스 서비스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BMW는 3년간 센터 수가 15개 늘었다. 연 평균 5만 대 이상 판매되는 메이저 브랜드치고 확충 속도가 더딘 편이다.

주목할 브랜드는 볼보다. 볼보는 상반기 기준 센터 1곳당 1681대를 담당하는 데 이는 판매량이 볼보보다 낮은 MINI, 지프, 포르쉐, 렉서스보다 적은 수치다.

볼보는 매년 판매량이 오르는 브랜드로 센터 증설에도 적극적이다. 2016년 상반기 16곳이던 센터 수는 올 상반기 29곳까지 늘었다. 오랜 기간 국내에서 인기가 꾸준한 MINI보다 센터 수가 많고 렉서스와는 같아졌다. 올해 하반기까지 약 500억 원을 투입해 33개로 늘릴 계획이다. 

볼보 관계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보증 확대 적용과 브랜드 앱을 통한 실시간 정비 알림 도입 등도 도입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하반기 4개 센터 신설과 함께 일산점은 확장 이전을 계획 중”이라면서 “현재 접수 후 수리까지 평균 5일이 걸리는데. 수요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 서비스 네트워크는 최대한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우디, 폭스바겐의 경우 판매량은 볼보보다 높고 센터 1곳당 담당 차량도 적지만 이들은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1년 넘게 판매가 정상적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아우디는 4622대, 폭스바겐은 715대 판매에 그쳤다.

한편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27만4859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14만7757대로 전년 대비 15.2% 증가해 이 추세면 역대 최다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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