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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단 만난 은성수 금융위원장 "질 좋은 일자리 창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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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단 만난 은성수 금융위원장 "질 좋은 일자리 창출해달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8.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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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일 5대 금융지주 회장단을 만나 주요 현안을 공유하며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은 위원장은 금융권 신규채용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금융권 신규 채용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은 위원장은 "현재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일자리 감소요인과 핀테크발 금융산업 저변 확대 등 일자리 증가요인이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청년층이 일하고 싶어하는 질 좋은 금융 일자리 제공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지주회장들은 금융권이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해야하는 점에 공감하면서 AI개발자, 핀테크 전문인력 등 신규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혁신분야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실물경제 일자리를 창출할 뜻을 밝혔다.

특히 고령화 추세, 디지털 전환 등에 따른 청년 일자리 어려움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 공동의 노력과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에 대해서도 향후 우리 경제와 금융권에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는지도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민간부채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으나 증가속도가 과도하게 빠른 만큼 지금부터는 리스크 측면도 비중있게 고려해야한다"면서 "가계부채가 우리경제 및 금융회사 미래에 잠재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금융지주회장들도 실수요와 무관하거나 자산버블을 부추기는 가계대출은 없는지 점검하고 5~6% 가량인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월 만료되는 중소·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조치에 대해서는 금융당국과 금융업권이 면밀히 살피고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지난 1년 간 전 금융권에서 총 204조 원에 달하는 중소·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한 것에 감사하다"면서 "현재 지원조치가 갖는 긍정적 효과와 장기화될 경우 누적될 부정적 효과를 면밀히 검토중이며 이 과정에서 금융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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