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내정자는 20일 열린 금통위원 이임식을 통해 한은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제가 대학 졸업 후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한 곳이 현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이었는데 당시 한은 국제기구팀과 거의 가족처럼 가깝게 일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생애 첫 해외출장도 한국은행 직원과 동행했고 출장지였던 파리에 도착해 처음 방문한 곳도 한국은행 파리사무소였다'고 언급했다.
고 내정자는 "그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한은의) 여러 부서와 협조하며 일했고 그야말로 한국은행은 31년 공직생활의 대부분 기간동안 저와 밀접한 업무 파트너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 내정자는 지난 2016년 4월 한은 금통위원으로 선임된 이후 연임을 거쳐 현재까지 만 5년 4개월 간 금통위원직을 수행했는데 단 한 순간도 수월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제가 참석했던 46번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중 한 번도 수월한 결정은 없었다"면서 "금통위에서 무거운 과제를 함께 짊어지셨던 총재님, 금통위원님, 한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고 내정자는 "제가 한은에서 보낸 지난 5년여 간의 시간이 앞으로 한국은행과의 더욱 굳건한 파트너십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이임사를 마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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