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르노삼성차의 Q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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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르노삼성차의 QM5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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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를 표방한 르노삼성차의 ‘QM5’.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SUV)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성능에 우선 눈길이 간다. 4륜 구동의 주행성능에, 공간 효율성+뛰어난 안전성+우수한 연비를 갖춘 SUV 특징에, 다이내믹한 드라이빙+편안한 승차감+우수한 정숙성+뛰어난 핸들링을 갖춘 세단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어야 비로소 크로스오버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우선 주행성능. 액셀러레이터의 발 끝에서 전달되는 힘이 좋다. 발 끝에서 ‘탁’하고 쳐준다. 공간 효율성 역시 훌륭하다. 뒤 트렁크 공간이 꽤 넓고, 테일게이트가 2단으로 나뉘어 분리돼 편안하다. 안전성 측면은 유로 NCAP 최고 등급인 5스타를 목표로 개발됐단다.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고, 우수성이 검증된 닛산 SUV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해 안전도도 훌륭하다. 연비 역시 동급 최강인 12.2km/ℓ다.

객관적 수치말고 감성적 수치를 따져 보자. QM5의 드라이빙 성능. 힘이 느껴진다. 타이어 회전이 운전자 발 바닥에서 맴돌 정도로 힘이 좋다. 특히 언덕 위를 올라갈 때 막힘이 없다.

승차감 또한 뛰어나다. 차체가 세단보다 높아 다소 쏠림이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은 사라졌다. 오히려 차체가 바닥에 붙어 있는 듯한 느낌까지 준다.

디젤 엔진이라 시끄러울 것이라는 예상 역시 뒤엎어졌다. 엔진룸에서 들리는 소음은 귀에 거슬리기보다 오히려 달리는 기쁨을 만끽하게 해준다.

무엇보다 QM5의 백미는 핸들링 감각. 감각을 정확히 글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묵직하면서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움직여 주는 게 감각적으로 느껴진다.

성능 부문에서는 동급 SUV차량을 뛰어넘는다.

다만 운전자 손끝으로 느껴지는 감성이 떨어진다. 아직 내부 감성 품질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는 듯하다.

각종 스위치의 위치도 문제다. 스마트키를 이용한 차량 스타트/스톱 버튼을 찾으려면 한참 뒤져야 한다.

센터페시아나, 기어노브 등은 기존 차량에서 풍기는 맛,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크로스오버라는 느낌은 찾을 수 없다.

조수석 의자의 경우 뒤로 젖힐 경우 거의 ‘ㄹ’자 형태로 꺾어져 편히 누워 잠을 청할 수 없을 정도다.

조이스틱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한다고 하는데 이 역시 숙달돼야 편하게 조정할 수 있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차량의 가격도 흠이라면 흠이다. 가격이 가장 싼 SE(오토)모델의 경우 판매가격은 2165만원. 가장 비싼 RE플러스(오토) 모델은 2990만원이다.

그러나 르노삼성차가 자랑(?)하는 파노라마 선루프는 옵션(85만원)으로 추가해야 한다. 보스(BOSE) 사운드 역시 76만원이 추가된다. 조이스틱 내비게이션은 234만원이다.

근사하게 꾸며 보려면 차 값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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