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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제약바이오사 연구인력 늘려…셀트리온 31%로 최고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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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제약바이오사 연구인력 늘려…셀트리온 31%로 최고 비중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9.0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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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연구인력이 올 상반기에 대체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투자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연구인력 비중은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이 유일하게 30%를 넘겼고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과 종근당(대표 김영주)도 20% 이상의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연구인력에서 석·박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83%로 가장 높았고 셀트리온은 석박사 비중이 5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제약·바이오 기업 중 HK이노엔(대표 강석희)을 제외한 9개 기업의 올 상반기 연구인력은 3347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4% 늘었다. HK이노엔은 연구 인력 사항을 기재 하지 않았다. 3347명은 9개 기업 전체 직원 수 1만8031명의 18.6%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전체 직원 수는 6.4% 증가해 연구인력 비중이 0.7%포인트 하락했다.
 

연구인력은 셀트리온이 658명으로 9개사 가운데 가장 많았고 한미약품(554명)과 종근당(543명)이 뒤를 이었다. 3개사는 전체 직원 수 대비 연구인력 비중도 높았다. 셀트리온은 30.6%, 한미약품은 24.3%, 종근당은 23.4%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허가 취득을 목표로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며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매년 매출의 20%를 R&D(연구개발)에 투자하며 근 10년간 연구개발 투자 1위를 기록할 정도로 R&D에 집중 투자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연구인력 채용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인력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윤재춘)과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 13%, 11.6%씩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광동제약(대표 최성원, -10.4%)과 유한양행(-1.4%), 종근당(-0.7%)은 지난해 말 대비 연구인력이 소폭 감소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당뇨병, 특발성 폐섬유증 등을 적응증으로 한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어 연구인력을 보다 강화했다"고 말했다. 
 

전체 연구인력에서 석·박사 비중은 유한양행이 80%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대웅제약과 종근당이 70%대로 뒤를 이었다.

제일약품과 GC녹십자(대표 허은철), 한미약품은 60%대,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와 셀트리온은 50%대 비중을 보였다. 특히 셀트리온은 전체 연구인력이 658명으로 9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반면 석박사 연구인력 비중은 53%로 가장 낮아 눈길을 끌었다.

석·박사 연구인력은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을 제외한 6개사(HK이노엔과 광동제약 집계 제외)가 증가했다. 
 

종근당은 박사급 연구인력이 92명으로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미약품(75명), 유한양행(56명), 셀트리온(52명) 순으로 박사를 많이 보유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연구인력 확대를 위한 고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학력 연구인력에 대한 특별한 선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 종근당의 연구인력 분포를 보면 박사 17%, 석사 54%, 학사(기타) 29%로 석사 비중이 더 높다.

유한양행은 전체 연구인력에서 박사급 비중이 20%로 가장 높았고 석사 비중도 63%로 가장 높았다. 반면 셀트리온은 학사(기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박사는 8%에 불과했다.

셀트리온과 종근당, 한미약품은 200명 이상의 석사급 연구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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