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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단종 모델 판매하고 배송까지 마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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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단종 모델 판매하고 배송까지 마쳤다니"
  • 구자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17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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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재벌이 운영하고 있는 롯데홈쇼핑이 있지도 않은 물건(단종된 모델)을 고객에게 판매하고, 택배회사를 통해 배송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소비자 나 모(27·인천시 남구 용현5동) 씨는 최근 롯데홈쇼핑을 통해 BTC정보통신의 22인치 와이드 LCD모니터(ZEUS5000M)를 주문했다. 가격은 29만1200원이었다.

그러나 물건을 주문한지 일주일이 지나도 배송이 되지 않아 모니터 판매회사에 전화했다. 본사 담당자는 이 모델이 단종돼 판매하지 않은 지 6개월쯤 됐다고 대답했다.

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어 롯데홈쇼핑에 바로 연락했다. 상담원은 “지난 11일 배송됐다”며 대한 통운 송장번호(9874111049)와 출고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확인해줬다.

어떻게 된 내용인지 알고 싶어 롯데홈쇼핑 홈페이지 ‘상품 Q&A' 에 질문했지만 답변이 없늦 상태다. 

홍 씨는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데 완전 고객 가지고 장난하고 있다”며 “내가 계속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상품을 받아보지도 못하고 카드 대금만 나갈 뻔했다”고 항의했다.

그는 또 “고객이 발 품 팔아 물건 위치 확인해주고 단종되었다는 사실까지 상담원에게 가르쳐 드렸다”며 “이런 홈쇼핑이 어디 있느냐.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주장했다.

배 씨는 계속 전화해서 알아보고, 확인하는 등 스스로 발 품을 판 끝에 다른 모델로 교환을 받았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고객이 주문한 물건은 지금은 생산이 중단되었지만 계속 출고가 되고 있어 단종된 것이 아니다. 판매회사와 온라인 총판 사이에 업무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고객에게는 총판측에서 상위 모델로 업그레이드해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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