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경형 SUV ‘캐스퍼’의 외장 이미지를 공개했다. 아토스 이후 19년 만에 출시되는 경형 SUV로 전장(3595mm), 전폭(1595mm)을 기아 경차 ‘모닝’과 ‘레이’, 한국지엠 ‘스파크’와 동일하게 맞춰 경차 기준도 충족했다.
배기량도 경차 기준인 1000cc 미만이며 전고만 1575mm로 타 차종보다 높다. 엔진은 1.0 MPI 가솔린이 탑재된 기본 모델과 1.0 T-GDI가 탑재된 액티브 모델(터보 모델)로 구성된다.
캐스퍼는 기존 경차와는 색다른 SUV 스타일에 외관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관심 받고 있다. 가격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이(1275만 원)와 현대차 소형 SUV ‘베뉴(1689만 원)’ 사이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사회 초년생을 겨냥한 모델인 만큼 가격대도 큰 부담 없을 전망이다.
G80 전동화 모델이 1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출시 3주 만에 2000대 이상 계약되는 등 반응이 좋은 터라 제네시스 전기차 엔트리 모델이 될 GV60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산 차량 중 최초로 무선 배터리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세한 제원은 출시 일정에 맞춰 공개한다고.
또 제네시스는 대형 세단 ‘G90'도 연내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이다. 개발 마무리 단계로 파워트레인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이브리드 방식이 최초 탑재되며,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기술을 모두 집약해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최초로 양산차에서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중에서는 폭스바겐의 해치백 ‘골프’가 눈에 띈다. 2014년 이후 7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로 우선 디젤(TDI) 모델을 먼저 선보인 후 내년에는 고성능 가솔린 모델도 투입한다.
골프는 지난 2016년 4217대를 판매하며 폭스바겐 전체 판매(1만3178대)의 32%를 차지한 인기 모델 중 하나다. 디젤게이트 이후 인증 취소로 판매가 중단됐다가 오랜만에 선을 보인다.
전체적인 제원은 전장 4284mm, 전폭 1789mm, 전고 1456mm, 휠베이스 263mm 등으로 전 세대와 비슷하다. 대세에 맞지 않은 디젤 엔진이지만 폭스바겐 전 세대 엔진보다 질소산화물(NOx)을 약 80%까지 줄여 친환경성까지 고려했다고.
가격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폭스바겐이 ‘수입차의 대중화’를 슬로건으로 신차 모델 가격을 낮추는 추세라 골프 역시 3000만 원 초중반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명성이 있는 모델의 부활인데다 국내 해치백 라이벌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EQS'를 11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한 첫 전기차 'EQC', 지난 7월 선보인 ‘EQA’에 이은 세 번째 전기차로 첫 벤츠 전기차 세단이다.
또 벤츠 최초로 플러그&차지 기능이 탑재돼 공용 충전소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충전기를 차량에 연결하는 동시에 충전되며, 요금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벤츠 관계자는 “EQS는 연내 선보일 예정이며 EQB는 아직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