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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자가관리형 정수기 불티…4개 대표제품 필터교체주기, 청소방법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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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자가관리형 정수기 불티…4개 대표제품 필터교체주기, 청소방법 제각각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9.23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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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관리가 가능한 자가관리형 정수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수기는 렌탈서비스를 통해 일정 기간마다 필터교체, 청소 등 점검받지만 자가관리 성능이 강화된 제품들은 소비자가 직접 청소부터 필터 교체까지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필터 등 소모품은 업체서 교체 주기에 맞춰 배송해준다.

코웨이, 쿠쿠홈시스, SK매직, 청호나이스 등 4개사의 자가관리형 정수기 제품 비교 결과 필터 교체 시기 및 방법, 지향하는 자가관리 방식에 차이가 두드러졌다.

필터관리 주기는 짧게는 4개월부터 길게는 12개월까지 각기 달랐다. 수명은 나노트랩과 플러스이노센스 필터를 쓰는 코웨이 '아이콘'이 4개월로 가장 짧았다. 청호나이스 '자가관리셀프 정수기'는 ATCR프리미엄 필터는 8개월, ATCR나노필터는 12개월로 교체 주기가 가장 길었다.

쿠쿠홈시스 '인앤아웃 10's', SK매직 '스스로직수', 청호나이스 '자가관리셀프 정수기'는 탑재된 2개의 필터 교체시기가 제각각이었다. 쿠쿠홈시스와 SK매직 정수기의 카본 필터는 4개월마다, 그 외 필터는 8개월, 12개월에 한 번씩 교체가 필요하다.

4개 제품 모두 필터 교체와 세척이 손쉽게 이뤄지도록 공을 들였다.

쿠쿠홈시스 ‘인앤아웃 10’s은 원터치 필터 교체 시스템이다. 필터를 출수구에 맞춰 끼우기만 하면 돼 자가관리 정수기 중 교체가 가장 쉬운 편에 속한다. 코웨이는 내부에 필터를 덮는 별도의 커버가 있어 번거롭다고 느낄 수 있으나 교체 자체가 어렵지는 않다. 특히 코웨이는 물이 흐르는 관도 카트리지 형태여서 손쉽게 자가교체할 수 있다.
 

▲(왼쪽부터)코웨이 아이콘, 쿠쿠홈시스 인앤아웃 10’s, SK매직 스스로 직수, 청호나이스 자가관리 셀프
▲(왼쪽부터)코웨이 아이콘, 쿠쿠홈시스 인앤아웃 10’s, SK매직 스스로 직수, 청호나이스 자가관리 셀프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코웨이 앱을 통해 제품을 자가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I를 이용한 스마트진단으로 제품의 상태나 고장을 파악하도록 해 자가관리 효율을 높였다. 앱에서 물 음용량과 전기세를 확인할 수 있고 원격으로 냉·온수 온·오프 및 안내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쿠쿠홈시스 ‘인앤아웃 10’s’는 외부로 나와 있는 코크와 내부 유로를 한 번에 살균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컵 형태의 살균킷을 코크에 꽂으면 전기분해로 만들어진 전해수가 나오고 이를 코크, 관로 등으로 흘려보내 살균·세척하는 식이다.

SK매직 '스스로직수'도 자동살균 및 손쉬운 필터 교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직수관을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오염 가능성을 낮췄으며 전해수로 살균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물이 유로에 고여있는 것을 막기 위한 유로순환 케어와 자외선으로 코크를 살균하는 UV 안심 케어 기능도 탑재됐다.

청호나이스 '자가관리 셀프'는 필터 속까지 살균·세척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전해수를 필터에 역방향으로 주입해 내부를 살균하는 식으로 유로도 세척한다. 코크엔 녹에 강한 스텐파이프 소재를 사용해 살균력을 높였고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해 세척이 편리하다.

자가관리에 특화된 제품이지만 일반 정수기와 마찬가지로 렌탈 형태로 계약해 주기적으로 소모품 등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있다.

36~60개월 렌탈 기준 월 요금은 4사 모두 3만 원대였으나 자가관리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렌탈 시보다  2000~4000원 더 저렴했다. 코웨이와 청호나이스는 자가관리 렌탈시 일반렌탈보다 4000원 저렴했고 SK매직, 쿠쿠홈시스는 각각 3000원, 2000원 요금이 쌌다.

정수기에서 가장 중요한 필터는 4개 제품이 공통적으로 바이러스, 박테리아, 환경호르몬, 유해 중금속 등 유해물질과 잔류 염소 등 미세물질을 제거한다.

이중 ▲코웨이 아이콘 필터는 91종 유해물질 제거 ▲쿠쿠홈시스 인앤아웃 10’s 필터는 노로바이러스 99.9% 제거 ▲SK매직 스스로직수 필터는 미네랄 유지 ▲청호나이스 자가관리 셀프 필터는 5단계 필터링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별도로 코웨이 아이콘은 영국 소음저감협회에서 부여하는 국제 인증 마크인 ‘콰이어트’를 획득할 정도로 소음이 적다는 게 강점도 있다.

쿠쿠홈시스 인앤아웃 10’s는 코크가 앞·뒤·위·아래 4방향으로 움직이는 무빙코크를 적용해 다양한 곳에 물 받는 것이 가능하다. 

SK매직 스스로직수는 물의 온도와 출수량을 자동설정해 사용하는 메모리 기능이 적용됐다. 청호나이스 자가관리 셀프는 제품 상태나 기능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아이콘 정수기를 비롯한 제품 판매가 호조세”라며 “자가관리를 선호하는 고객은 물론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고객 모두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올 2분기 인앤아웃 10's 정수기, 아이스 10's 셀프직수 얼음정수기 등 5개 자가관리 모델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했다”고 전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스스로 직수 정수기가 매달 1만대 이상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자가관리 제품 인기로 자가관리 셀프 판매량은 지난달 출시 7개월 만에 2만 대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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