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회장 허영인)은 계열사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캄보디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파리바게뜨 동남아 사업을 총괄하는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유한회사(Paris Baguette Singapore LTD)'는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해 현지 기업인 에라자야 그룹 계열사 'EFN(Erajaya Food & Nourishment)'과 손 잡고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에라 보가 파티세린도(PT ERA BOGA PATISERINDO)'를 설립했다.
SPC그룹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면적과 인구를 보유한 국가이다. 동남아 사업 확대는 물론 향후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파리바게뜨가 진출한 7번째 해외진출국이다.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프랑스,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이들 국가에서 매장 43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내달 중으로 수도 자카르타에 첫 매장을 오픈한다. 발리, 수라바야, 메단 등 주요 도시에 매장을 점차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1996년에 설립된 에라자야 그룹은 이동통신 기기 수입업체로 시작해 통신기기 유통, 소매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애플·삼성 휴대전화와 태블릿, 사물인터넷(IoT) 기기 유통을 핵심 사업으로 한다.
디지(Dji), 가민, JD스포츠, 샤오미, 에라폰(Erafone), 아이박스(iBox), 어반리퍼블릭 등의 제품을 유통하며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한다. 마켓과 레스토랑, 화장품 등 소매유통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인 더페이스샵도 도입, 운영 중이다. 현지 신뢰도와 영향력이 매우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