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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법인 상반기 순익 작년보다 136배 증가...한국투자‧NH투자증권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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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법인 상반기 순익 작년보다 136배 증가...한국투자‧NH투자증권 선방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11.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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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미국, 홍콩 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의 해외법인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 해외 종속법인 실적을 공시한 7곳의 해외 자회사 순이익을 살펴본 결과 전체 순이익은 5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3억8000억 원에 비해 136배 이상 증가했다.

순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으로 378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과 홍콩에서는 적자를 냈지만 싱가포르, 영국,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규모를 키우고 있다.

특히 룩셈부르크에서만 18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냈으며, 베트남, 케이만제도 등에서 실적이 개선된 덕이다.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은 해외법인에서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자회사 8곳에서 상반기 순이익 13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7억 원에서 42.2% 증가했다. 적자였던 인도네시아 법인이 흑자로 전환되고 미국, 베트남 등에서 실적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도 올해 상반기 순이익 40억 원으로 끌어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 적자를 냈던 미국에서 13억 원, 홍콩에서 20억 원 등 흑자를 내면서 개선된 것이다.

삼성증권(대표 장석훈),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 역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증권은 미국과 홍콩 등에서는 순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케이만제도에서 투자업으로 등록된 해외법인에서만 순이익 78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순이익도 86억 원으로 3배 넘게 늘었다.

KB증권도 케이만군도에서 건실한 실적을 올리면서 순이익 67억 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지난 8월 인도네시아 발부리증권사 인수계약을 맺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법인에 투자를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은형)와 대신증권(대표 오익근)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순적자 3억5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대신증권은 미국과 일본 등에서 올해 상반기 188억 원의 순적자를 기록해 손실폭이 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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