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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먹던 퀴즈노스 샌드위치에서 볼트 나와 기겁…환불도 4일 후 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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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먹던 퀴즈노스 샌드위치에서 볼트 나와 기겁…환불도 4일 후 겨우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1.0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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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노스 샌드위치에서 공장 부품으로 추정되는 볼트가 나와 소비자가 기겁했다. 업체 측은 매장 내 샌드위치 제조과정에서 들어갈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이물이라면서 현재 유입 경로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최 모(남)씨는 지난 달 23일 아내와 함께 퀴즈노스 매장에 들러 샌드위치 제품인 더블치즈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매장에서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아내가 이물감을 호소해 음식을 뱉어 보니 커다란 볼트가 나왔다. 

최 씨는 "임신한 아내가 그대로 삼켰다면 큰일날 뻔한 상황이었다. 아내는 이물을 발견한 이후 충격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물을 발견한 즉시 매장 직원에게 보여줬으나 당황하며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보였다. 환불을 받지 못하고 매장을 빠져나온 최 씨는 같은 날 퀴즈노스 공식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흘이 되도록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게 최 씨의 주장이다.
 

▲퀴즈노스 샌드위치에서 볼트 이물이 나와 소비자가 깜짝 놀랐다
▲퀴즈노스 샌드위치에서 볼트 이물이 나와 소비자가 깜짝 놀랐다
퀴즈노스 본사 측은 "볼트 나사는 매장에서 절대 나올 수 없는 이물"이라면서 "해당 가맹점에서 발견된 이물의 유입 경로를 확인 중이며 절차에 따라 향후 행정기관에 이물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퀴즈노스 관계자는 "매장 점주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사건이 발생했는데, 현장 응대를 하던 아르바이트 직원들은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지나치게 당황스러워해 제대로 된 응대를 하지 못했다. 또 해당 매장이 직영점이 아니다 보니 사실 확인과 즉각적인 조치가 불가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23일 환불 민원이 접수됐으며 나흘이 지난 27일 매장 점주가 소비자께 연락을 드리고 바로 환불 조치했다"면서 "샌드위치 재료를 납품하는 업체 등에 이물 혼입 경로 등을 문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하는 보고대상 이물은 현재 △3mm 이상의 유리, 플라스틱, 사기, 금속성 재질 물질 △동물 사체 또는 배설물, 곤충류, 기생충 및 그 알 △고무류, 나무류, 토사류 등이 있다.

퀴즈노스 제품에서 발견된 나사 이물은 신체에 위해나 손상을 줄 수 있는 이물이다. 3mm 이상의 금속성 재질 물질에 해당하므로 관할 행정기관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만일 보고대상 이물을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 300만 원, 신고를 지연하면 과태료 100만 원, 이물을 수거해 보관하지 않으면 시정명령 등이 내려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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