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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중 8곳 올 들어 ESG 관련 조직 구성...핵심요소는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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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중 8곳 올 들어 ESG 관련 조직 구성...핵심요소는 ‘친환경’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11.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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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전반에 친환경과 지속가능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건설 업계에도 올 들어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들은 모두 ESG 관련 조직을 갖추고 있다. 이중 8곳은 올 들어 조직을 확대개편해 ESG위원회를 구성 하거나 ESG전담팀을 신설했다.

삼성물산(대표 고정석·오세철·한승환),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 대우건설(대표 김형·정항기), 롯데건설(대표 하석주),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권순호),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 등 8곳이 올해 잇달아 ESG 관련 조직을 만들었다.

롯데건설은 최근 들어 ESG전담팀을 꾸렸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0월 최고경영자(CEO) 직속에 ESG 전담팀을 뒀다.

대우건설은 지난 6월 준법지원인 지원조직으로 ESG팀을 꾸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4월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미래혁신본부에 경영안전실을 신설했다.

GS건설은 지난 4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삼성물산은 3월 거버넌스위원회를 ESG위원회로 개편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월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정관에 지배구조헌장을 명문화했다.

현대건설(대표 윤영준)과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은 투명경영위원회를 통해 ESG 현안을 살핀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략기획 사업부 내에 ESG협의체를 두고 올해를 ESG경영체계 확산 원년으로 삼았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내에 조직을 편제해 ESG 경영에 더욱 힘을 실었다.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지난 2017년부터 일찌감치 ESG 전담팀을 신설하고 환경 문제에 관심 갖기 시작했다. 환경경영 실무부서인 EQ RM팀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건설 정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및 수소에너지 등의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처리 사업에서도 기회를 모색 중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10여 년 전부터 CCS 기술 개발을 꾸준히 준비해왔고 일 3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 SK에코플랜트 역시 ‘친환경’을 ESG경영의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

GS건설은 수처리, 태양광, 2차 전지 재활용, 모듈러 등 친환경 분야 신사업과 연계해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50 카본 네거티브 전략을 수립하고 탄소중립 전사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저탄소 포트폴리오 강화를 꾀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산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근무복 도입, 친환경 통근 버스 확대 등을 실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올 초 SK건설에서 사명도 바꿨다. 수처리를 포함한 소각·매립분야에서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9월 울산시, 한국남부발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폐자원을 활용한 청정에너지 생산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사외이사 5명으로 ESG위원회를 구성하고 매 분기 1회 회의 개최를 원칙으로 삼았다. 주주가치가 저해될 위험이 있는 등 필요하다면 수시로 회의를 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관련 사항 심의, 이사회 및 위원회 활동 평가결과 등을 심의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도 전사 지속가능경영 협의체를 분기별로 운영해 ESG 리스크 심의를 이사회 수준까지 높여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ESG 전담팀 구성 후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선포식을 개최했다. 협력회사 자금지원과 안전·품질 교육 등 상생경영 중심으로 ESG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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