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풀무원, 중견기업 최초로 올해의 'ESG 대상' 수상...지속가능경영 체제 모범 사례 꼽혀
상태바
풀무원, 중견기업 최초로 올해의 'ESG 대상' 수상...지속가능경영 체제 모범 사례 꼽혀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2.03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이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원장 심인숙)이 주관한 2021년 ESG 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다. 

ESG 대상은 950개 국내 상장사 중 해당 년도 ESG 성과가 가장 우수한 최고 기업에 주어진다. KCGS에서 ESG 우수기업 평가를 시작한 2011년 이래 대기업이나 금융사가 아닌 중견기업이 대상을 받은 것은 풀무원이 처음이다.

비영리 사단법인 KCGS는 국내 상장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사회책임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ESG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올해 ESG 우수기업에는 대상을 받은 풀무원을 포함해 최우수기업 1개사(S-OIL), 우수기업 5개사(기아, 현대바이오랜드, SK머티리얼즈, DGB금융지주, 삼성카드) 등 총 7개사가 선정됐다.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1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풀무원 이효율 대표에게 직접 ESG 대상 상패를 수여했다.

이효율 대표는 "풀무원은 한국 유기농의 아버지로 불리는 원경선 원장님의 이웃사랑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받아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LOHAS) 기업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창사이래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분발해 ESG 경영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사진 가운데)가 2021 ESG 우수기업 시상식 후 풀무원 관계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사진 가운데)가 2021 ESG 우수기업 시상식 후 풀무원 관계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ESG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하고 최고상인 ESG 대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환경(E), 사회적 책임(S), 지배구조(G) 등 비재무적 활동에 대한 ESG 성과를 대외적으로 연속적으로 인정받았다.

KCGS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운영과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등 지속가능경영 체제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KCGS는 풀무원 ESG에 대해 △우수 환경경영 체계를 기반으로 제품의 친환경성 제고 및 주요 환경성과 관리 우수 △제품 생산부터 판매 단계까지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해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 △국내 상장기업 최고 수준의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선도적인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등을 높이 평가했다.

풀무원 측은 "이번 대상 수상은 ESG 활동을 진정성 있게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환경(E) 부문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실적을 공개하며 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표준화된 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용수 사용량 및 재이용량 등의 관리 항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개선하고 있다. 개선된 환경 정보는 이해관계자들에게 공표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태양열 온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구 환경과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조화로운 삶을 위해 충북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단독 부지에 풀무원 새 첨단 R&D센터 '풀무원기술원'을 친환경 건축물로 신축했다.

풀무원기술원은 국내 식품 연구소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등급과 지속가능한 건축물을 위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음성두부공장은 두부 제조 부산물 비지에 대한 순환자원 인증서를 획득했다. 이를 사료 제조원료로 판매해 폐기물을 자원으로 선순환하고 있다. 음성나물공장은 콩나물 찌꺼기를 착즙 공정을 통해 배출해 식물성 잔재물 발생량을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회(S) 부문에서는 식음료 제조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 추진으로 사회 책임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사회 공헌 활동 추진을 위해 2012년 4월 비영리 공익법인 풀무원재단을 설립하고 건강한 먹거리, 건강한 환경, 건강한 사회 3대 영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부터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진행 중인 풀무원 대표 사회공헌활동 바른먹거리 교육은 어린이와 성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6세~13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은 3일 기준 누적 교육 인원이 17만 명에 달한다.
 

▲2010년부터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풀무원 대표 사회공헌활동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에서 어린이들이 바른 식습관을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2010년부터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풀무원 대표 사회공헌활동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에서 어린이들이 바른 식습관을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코로나19시대 바이러스 감염 원인과 예방수칙을 과학적 근거와 환경 관점에서 알려주는 '바이러스와 지구환경교실'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품 쓰레기가 심각해지면서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고 모바일로 인증하는 비대면 환경보호 프로젝트 '어린이 줍깅'도 실시하고 있다.

풀무원은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자활과 자립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2011년 강화도 우리마을과 콩나물 생산 위탁 및 납품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풀무원의 콩나물 재배 30년 노하우를 전수하고 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화도 우리마을(원장 이대성 신부) 콩나물 공장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스마트팩토리로 구축된 새 콩나물 공장에서 풀무원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강화도 우리마을(원장 이대성 신부) 콩나물 공장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스마트팩토리로 구축된 새 콩나물 공장에서 풀무원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풀무원은 협력사까지 ESG 경영을 전파하기 위해 협력사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ESG 경영 자문 컨설팅을 통해 업계 전반에 걸쳐 ESG 경영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2018년 1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2019년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해 투명한 지배 구조 체제를 갖추고자 했다. 

풀무원은 또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난해 사외 이사의 비중을 일반 상장사 최고 수준인 72.7%(전체 11인 중 사외이사 8인)까지 높였다. 여성 사외 이사 비율도 37.5%(사외이사 8명 중 3명)로 늘려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아울러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와 보상위원회 설치 의무 대상 기업이 아닌데도 2개 위원회를 설치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균형,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풀무원은 현재 대세가 되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2017년에 이미 설치하고 전사 ESG 전략 방향과 실천을 논의, 결정하고 있다.

풀무원은 ESG 전담조직인 바른마음경영실을 중심으로 각종 ESG 관련 포럼·세미나에서 'ESG 경영 사례'를 발표, 강연해 ESG 가치와 실천 사례를 사회에 전파하려는 노력도 했다.

이러한 지속가능경영 실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5년 연속 선정됐다. 2019년에는 미국 다우존스가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116개 글로벌 식품기업 중 6위에 랭크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