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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신차 풍년 등에 업고 내수점유율 상승 행진 올해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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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신차 풍년 등에 업고 내수점유율 상승 행진 올해도 이어질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1.1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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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트림별 다양한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 등 두 완성차 업체가 올해도 국내 점유율 상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내수 시장에서 126만1854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 수입차 업체를 모두 포함해 신차 등록대수는 170만9296대로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은 73.8%다. 전년 동기(71.0%)보다 2.8%p 올랐다.

현대차(72만6838대)와 기아(53만5016대)의 내수 판매량이 각각 7.7%, 3.1% 줄었는데 오히려 점유율은 올랐다. 르노삼성(36.3%), 쌍용자동차(35.9%), 한국지엠(34.6%)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한 탓이다. 국산차로만 한정하면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은 88.0%로 올라간다. 역시 역대 최대다.

수입차 시장도 상반기만 해도 연간 30만 대 돌파도 유력해 보일 만큼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 부족 이슈를 넘지 못하고 27만6146대, 2020년 대비 0.5% 증가에 그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의 최근 5년간 내수 점유율 추세를 보면 지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67.5%였던 점유율은 지난해 73.8%까지 꺾임없이 올라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어느 해보다 출고지연 문제가 극심해 판매량에도 영향이 생겼지만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출시에 ‘싼타페’, ‘스타리아’, ‘G80 전동화 모델’, ‘캐스퍼’, ‘스팅어’, ‘스포티지’, 'K9', 'K8' 등 종류별로 신차를 끊임없이 쏟아내며 점유율 상승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차종별로 대기작들이 줄지어 있다. 

‘아이오닉6’, ‘GV7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를 비롯해 ‘그랜저’, ‘쏘나타’, ‘K5' 등 스테디셀러 세단도 풀체인지 혹은 부분변경으로 출시 예정이다. 대형 SUV 부문에서도 ‘팰리세이드’도 부분변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형 SUV도 ‘니로’가 18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셀토스’도 올해 안에 등장한다.

▲기아 'EV6'
▲기아 'EV6'
니로나 모하비, 전기차를 제외하면 아직도 연 4만 대 이상씩 팔리는 모델들이다.

경쟁 모델이라면 한국지엠 전기차 ‘볼트 EV·EUV', 르노삼성 'XM3 하이브리드’ 쌍용차 ‘J100' 정도로 많지 않고 수입차 업체도 지난해 베스트셀링카 톱10 모델 중 벤츠 ‘GLC', BMW 'X5', 아우디 ‘A6' 정도만이 신형으로 출시 예정인데 애초 가격대에서 겹치는 모델이 아니다. 올해도 현대차그룹 형제간의 다툼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판매 목표는 내수에서 129만4000대”라면서 “지난해 반도체 부품 부족에도 불구하고 차량 생산 일정 조정과 높은 상품 경쟁력을 보였다. 올해도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을 갖춘 판매 전략을 세울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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