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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5000개 점포가 자유계약 매물로...편의점 업계 점주 쟁탈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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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5000개 점포가 자유계약 매물로...편의점 업계 점주 쟁탈전 치열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2.01.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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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인 5000개 편의점 점포가 자유 계약 매물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편의점업체들이 치열한 점주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편의점 간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근거리 출점 제한'으로 인해 신규 출점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어서 업체들은 자유계약 매물 점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CU와 GS25의 점포수는 1만5000여개 규모로 1·2위를 다투고 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은 1만1170개, 이마트24 5857개, 매년 2월에 회계를 마감하는 미니스톱은 지난해 2월 기준으로 2603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편의점 업체들은 점주 확보를 위해 가맹점주에 대한 다양한 복지 혜택과 지속성 있는 상생 방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GS25는 이달부터 가맹 경영주 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상생 지원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1800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 GS25는 가맹점주들과 협약을 맺고 상생 지원안에 약 1800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 GS25는 가맹점주들과 협약을 맺고 상생 지원안에 약 1800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원금은 올해 ▲일상 회복 상생 지원금 지급 ▲사기 보상 피해 보험 지원 ▲10년차 장기 운영 지원 혜택 등에 투입된다.

일상 회복 상생 지원금은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지원금 성격으로 전국 모든 가맹점 주에게 20만 원씩 일괄 지급하는게 골자다. 사기 보상 피해 보험은 GS25에서 판매하는 구글 기프트 카드 등 유가증권 상품에 대한 보이스 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험료는 GS25 본사에서 전액 지급한다.

또한 10년 이상 장기 운영을 하는 경영주는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재계약시 지원금과 신선식품 관련 판촉비 지원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향후에도 경영주들과의 상생안 마련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CU는 이달부터 가맹점의 경쟁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2022년도 상생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생안은 ▲상품 발주 지원 확대 ▲신상품 도입 지원금 신설 ▲운영력 기반 인센티브 도입이 골자다.
 

▲ CU는 올해부터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상품 발주 지원, 운영력 기반 인센티브 도입 등 댜양한 지원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 CU는 올해부터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상품 발주 지원, 운영력 기반 인센티브 도입 등 댜양한 지원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상품 발주 지원의 경우 간편식품과 유제품에만 한정됐던 폐기 지원 대상을 반찬, 디저트, 냉장 안주 등 41가지 품목까지 대폭 확대한 게 주 내용이다. 이 제도를 통해 가맹점주들은 최대 월 40만 원까지 폐기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상품 도입 지원금도 신설됐다. CU 가맹점주는 신상품 도입률을 기준으로 등급에 따라 월 최대 15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 CU는 청결, 서비스 등 점포의 운영력을 진단하고 전체 40%에 달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연 2회, 최대 1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일 ‘2022년 가맹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주를 위한 ‘점포안심보험’ 제도를 시생다. 이 제도는 점포 근무자가 제 3자로부터 물리적 폭행을 당한 경우 진단 급수별로 최대 195만 원의 보상금을 지원하는게 골자다.
 

▲ 세븐일레븐은 올해 '점포안심보험'과 '통신사 이중화' 등 가맹점주에 대한 지원책을 도입한다.
▲ 세븐일레븐은 올해 '점포안심보험'과 '통신사 이중화' 등 가맹점주에 대한 지원책을 도입한다.

또한 예기치 못한 통신 장애 상황에서도 원활한 점포 운영이 가능하도록 ‘통신사 이중화’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차세대 POS 시스템 개발에 투자를 확대해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올해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전기요금에 대한 경영주의 부담을 덜기 위해 관련 지원 제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이달 15일 경영주 협의회와 상생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마트24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신선식품에 대한 폐기 금액의 최대 50%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맹점 운영 효율화를 위한 모바일앱 강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 등 정보통신 기술 고도화 비용도 400억 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미니스톱의 경우 올해도 전기요금과 신선식품 폐기 비용을 최대 50%까지 지원해주는 정책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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