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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AR 사업 역량 확대...지난해 영업이익,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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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AR 사업 역량 확대...지난해 영업이익,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최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2.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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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7년에 인수한 미국 전장 전문기업 하만이 AR(증강현실) 기술 기업 인수로 사업 역량 확대에 나섰다.

하만은 지난 10일(미국 현지 시간) 독일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아포스테라'를 인수했다.

2017년 설립된 아포스테라는 자동차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 AR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포스테라의 솔루션은 하만의 디지털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 운전 공간) 제품에 적용된다.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면서 하만의 전장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장인 크리스티안 소봇카는 "하만은 항상 차량 내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해 왔다"며 "아포스테라 AR 솔루션은 차량 내 물리적인 환경과 AR을 끊임없이 연결해 소비자들은 차량 내 모든 디스플레이에서 보다 풍부한 AR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17년 3월에 인수한 하만은 반도체 공급난과 물류 대란이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000억 원으로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최대치다. 기존에는 2019년 3200억 원이다.

지난해 유럽과 북미 지역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대형 수주를 성공했다.

하만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도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5G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5G TCU(차량용 통신 장비)를 지난해 출시된 BMW의 럭셔리 SUV 전기차 '아이엑스(iX)'에 업계 최초로 공급했다.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로부터 삼성전자의 SoC(System on Chip)를 적용한 차세대 디지털 콕핏을 수주하기도 했다.

하만의 카오디오 솔루션은 업계 1위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제네시스 GV60과 올해 출시된 G90에 하만의 뱅앤울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기도 했다.

하만은 전장 분야뿐만 아니라 오디오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지속 협업하며 시너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하만은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 특히 '차량 내 경험' 시장에서 아포스테라 인수 등을 통해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대하며 올해도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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