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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전 상장사 ESG위원회 갖춰...SSG닷컴, 이마트24 등 비상장사도 관련 사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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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전 상장사 ESG위원회 갖춰...SSG닷컴, 이마트24 등 비상장사도 관련 사업 잰걸음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2.02.1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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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주요 계열사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플라스틱 감축,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1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건설 등 상장사 7곳은 지난해 ESG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들 ESG위원회는 회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전략에 대한 계획과 실적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위원회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계열사들도 부서별로 업무를 분담해 별도로 ESG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4월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위원회는 위철환, 최진석 사외이사와 서원식 사내이사 총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ESG 활동은 환경과 지배구조 투명성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 공간인 ‘에코스토어 리필 스테이션’이 대표적인 환경사업이다. 이곳에서는 고객들이 전용 리필용기에 친환경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구매해 충전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사업을 통해 1년간 600kg의 석유 플라스틱 사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2018년 백화점 업계 최초로 분리수거가 가능한 보냉팩을 도입했다. 분리 배출이 되지 않던 젤리 타입의 냉매제 대신 물을 얼린 냉매를 사용해 포장 비닐을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2017년엔 지류 영수증을 대신할 모바일 영수증을 도입하기도 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2013년부터 청년 농부를 돕기 위한 ‘파머스 마켓’ 사업을 9회째 진행하고 있다. 청년 농부들이 직접 참여해 상품을 판매하고 좋은 실적을 거둘 시엔 신세계백화점에 정식 입점할 수도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주당 최저 배당금 1500원을 보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4월 ‘ESG 위원회’를 신설했으며 환경을 포함한 경영 전반으로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 ESG 위원회는 김연미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서진욱 사외이사와 강승협 사내이사를 위원으로 두고 있다.

김연미 위원장은 법률 전문가로서 ESG와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마트는 환경 부문 활동으로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환경부와 한국피앤지, 글로벌 친환경 사회적 기업인 '테라사이클(Terra Cycle)'과 함께 이마트 79개점에 플라스틱 수거함을 설치 운영중이다.

지난 2018년부터는 매장 내 비닐롤백 사이즈를 줄이고 진열 수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사용량을 약 70% 감축했다. 또 장바구니용 비닐 사용 감축을 위해 17~56L 대여용 장바구니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매월 임직원이 기부한 만큼 동일 금액을 회사도 기부하는 매칭 시스템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약 40억 원 가량의 기금을 조성해 장난감 도서관 건립, 후원아동 생활비등으로 지원한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 2019년 3월 주주총회에 전자투표를 도입해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주주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돕고 있다.

SSG닷컴의 경우 상장사가 아니어서 별도의 위원회는 없으나 지난해 말부터 ESG 추진팀에서 관련 활동을 기획·추진 중이다.

SSG닷컴은 지난 2020년 11월 현대글로비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냉장·냉동 기능이 탑재돼 있는 친환경 전기차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또한 지난 2019년 6월 새벽배송을 개시하면서 고객에게 반영구적 재사용이 가능한 새벽배송용 보냉 가방을 도입했다. 이 가방을 첫 주문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일회용 포장 부자재 사용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이마트24는 지난 2019년부터 ESG 관련 정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상장사가 아닌만큼 별도 위원회는 없으나 ESG 정책을 친환경, 사회공헌 분야로 세분화해 각 부서가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부터 전국에 퍼져있는 ‘물류네트워크’를 통해 재해·재난 발생 시 인근 현장에 신속하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도 진행중이다. 지난 해 12월에 이뤄진 협약식에서 ▲심야 운영을 희망하는 점포에 대한 상생 지원 프로그램 제공 ▲신선 식품 폐기지원금 확대 ▲운영 효율성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 등 400억 원 규모의 다양한 지원안을 발표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자체 브랜드 생수 ‘하루이리터’ 상품을 무라벨로 판매중이다. 이를 통해 축구장(약 7420㎡) 48개를 덮을 정도의 비닐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더 많은 계열사에 ESG 위원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규모가 확장되고 있는 다른 계열사에도 위원회를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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