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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 '꽃피는 달빛, 아이템 무단 삭제하고 일방적 종료 공지에 이용자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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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 '꽃피는 달빛, 아이템 무단 삭제하고 일방적 종료 공지에 이용자들 부글부글
4월 15일 서비스종료 통보...아이템은 조건부 환불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3.06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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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오게임즈(MeoGames)의 ‘꽃피는 달빛’이 갑작스레 오는 4월 15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통보해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꽃피는 달빛은 여성향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로 지난 2019년 10월 출시됐으며 그동안 ▶아이템 사라짐 ▶한복 브랜드 무단 도용 등의 문제를 일으켜 논란이 된 게임이다.

▲걸글로브(왼쪽) 한복을 표절한 꽃피는 달빛(오른쪽) 한복 디자인
▲걸글로브(왼쪽) 한복을 표절한 꽃피는 달빛(오른쪽) 한복 디자인
지난해 6월 본지가 아이템 사라짐 문제를 집중 보도한 이후에도 게임사는 아이템 사라짐 문제를 개선하지 않아 이용자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이어 9월엔 꽃피는 달빛이 ‘걸글로브’의 모바일 게임에 나온 한복 브랜드 세트를 무단으로 도용해 중국게임사의 한복 베끼기가 다시 한 번 논란이 됐으나 게임사는 사과 한 번 없이 불통 운영을 지속해왔다.

▲2월 15일부터 3월 16일까지의 결제건만 환불이 가능한 상황이다.
▲2월 15일부터 3월 16일까지의 결제건만 환불이 가능한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2월 서비스 종료 공지마저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이용자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공지는 게임 내 우편 기능을 통해 이뤄졌으며 공식 카페에는 제대로 된 공지 한 줄 없었다.

특히 서비스 종료를 밝힌 후 게임 내 상점에는 현금을 통해 구매한 '금화'로 구입이 가능한 아이템들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유저들은 남은 재화에 대해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 게임사는 2월 15일부터 3월 16일까지의 결제건만 환불이 가능하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어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충전한 금화는 어쩔거냐” “서비스 종료 뜬금없다” “이렇게 빨리 서비스 종료하는 게임은 처음” “운영이 너무 일방적이다” “이 게임에 쓴 돈이 얼만데” “괜히 중국게임 했다” “결국 먹튀한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방적 서비스 종료에 항의하는 유저들.
▲일방적 서비스 종료에 항의하는 유저들.
이처럼 중국 게임의 ‘먹튀’는 하루 이틀된 문제가 아니다. 중국 게임사 나이스 플레이는 2019년 8월 출시한 ‘빛의 그림자’의 서비스를 지난 2020년 12월 16일 돌연 종료했다.

또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 니키’는 2020년 10월 말 출시됐으나 한복 도용 논란으로 문제를 일으키더니 결국 같은해 12월 단 2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꽃피는 달빛도 기존 유저들에 대한 아무 보상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서비스 종료를 통보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꽃피는 달빛 역시 앞서 언급한 중국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먹튀 게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같은 게임사들의 불통과 먹튀 문제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게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안은 해외 게임사가 국내 대리인 지정을 해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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