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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소방관, 경찰관 등 위험직군 실손보험 가입률 10.8% 최고...미래에셋생명 1%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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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소방관, 경찰관 등 위험직군 실손보험 가입률 10.8% 최고...미래에셋생명 1% 최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04.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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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보험사를 대상으로 소방관, 경찰관, 대리운전 기사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위험직군의 보험 가입을 제한하지 않도록 보험사에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 가입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실손보험 상품을 운영하고 있는 20개 보험사(생보사, 손보사 각각 10곳)의 위험직군 가입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평균 7.1%에 달했다. 이는 전년 6.45%에 비해 0.5%포인트 오른 수치다. 

위험직군 가입비율은 지난 1년 동안 전체 신계약건수 가운데 상해위험등급 3등급(보험개발원 직업등급표 기준 D~E등급) 가입자 건수의 비율을 뜻한다.

가입비율이 낮을수록 위험직군 가입이 어렵다는 의미다. 가입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 측은 손해율 상승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가입을 꺼릴 수밖에 없다.

지난해 손실보험 위험직군 가입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은 한화손해보험과 ABL생명 등이 지난해 1월부터 가입거절직군을 운영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0개 생·손보사 중 위험직군 가입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10.8%)였다. 거절 직군 수는 타 대리점과 보험사 등의 보험설계사 2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당사는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이 없도록 진사, 적부 등 다양한 심사기법들을 활용하고 있어 단순히 직업 위험하다는 이유 만으로 거절하는 경우가 적다"고 밝혔다.  
 

KB손보(10.7%), 한화손보(10.5%), 흥국화재(10.1%), 한화생명(10.1%) 등이 위험직군 가입비율이 10%를 웃돌았다. 한화손보와 흥국화재의 거절직군 수는 0이고 KB생명과 한화생명은 삼성화재와 동일하게 타사 보험설계사 2건만 해당됐다.

위험직군 가입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미래에셋생명으로 1.0%에 불과했다. 실손보험 가입자 100명 중 위험직군 가입자는 1명이라는 의미다. 거절 직군은 타사 보험설계사만 해당됐지만 가입비율은 현저히 낮았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작년 3월 실손보험 판매가 중지되며 가입 모수가 적어 발생된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ABL생명(1.05%), 동양생명(1.1%)도 위험직군 가입비율이 1%대에 불과했다. 

생보사와 손보사를 비교했을 때 손보사(9%)가 생보사(5.8%)보다 높았다. 

위험직군 가운데 가입 거절 직군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흥국생명으로 17곳에 달했는데 어업종사자 등이 이에 해당됐다. 다음으로 교보생명이 7개로 2위를 차지했다.

DB손보와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현대해상, 미래에셋생명 등은 거절직군에 포함된다 하더라고 개별 심사를 통해 별도 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화손보와 ABL생명을 포함해 MG손보, 푸본현대생명, 신한라이프, 농협손보, KDB생명, 동양생명 등은 거절직군을 따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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