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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자산총액 급증, 1위 삼성자산운용 턱 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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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자산총액 급증, 1위 삼성자산운용 턱 밑 추격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4.0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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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 이병성)이 해외주식, 테마 ETF(상장지수펀드)를 앞세워 ETF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삼성자산운용(대표 서봉균)의 ETF 시장 점유율이 50% 가까이 됐으나 격차를 크게 좁히고 있다.

아직 채권형, 주식형을 모두 합친 ETF 점유율은 삼성자산운용이 1위지만, 주식형만 비교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미 지난달을 기점으로 삼성자산운용을 앞질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19개 자산운용사의 ETF 순자산가치총액은 74조74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56조3290억 원에 비해 32.7%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하고 펀드보다 수수료가 저렴한 ETF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가치총액이 크게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3월 채권형, 주식형을 모두 합친 전체 순자산가치총액이 27조76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4% 급증했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1위인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48.3%, 미래에셋자산운용 27.3%로 격차가 21%포인트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3월 미래에셋자산운용 점유율은 9.8%포인트 오른 37.1%로 훌쩍 뛰어올랐다. 삼성자산운용 ETF순자산가치총액이 30조9666억 원으로 13.7% 증가했으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배 가까이 늘리면서 1년 사이 점유율 격차는 4.3%포인트로 좁혀졌다.

전체 ETF 가운데 비중이 60%가 넘는 주식형 ETF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미 삼성자산운용을 추월했다.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은 3월30일 기준 17조3104억 원으로, 삼성자산운용(16조8464억 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상품 구성이 타사에 비해 해외주식과 연동되는 ETF나 테마형 ETF가 많은데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것이 흥행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 순매수 증가와 시장 반등에 따라 ETF 가격이 상승하면서 순자산가치가 늘었다”며 “S&P500, 나스닥100 같은 대표지수형도 늘었고 미국테크탑10,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같은 테마형 ETF가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2위 다툼 속에서 나머지 자산운용사의 점유율은 대부분 떨어졌다.

KB자산운용(대표 이현승) 7.6%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떨어졌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 4.9%로 소폭 올랐다.

한화자산운용(대표 한두희)과 NH아문디자산운용(대표 박학주)은 1년 사이 6~7위 순위가 바뀌었다. 한화자산운용은 2.8%, NH아문디자산운용 2.6% 순이었다. 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 김성훈)은 2.2%, 신한자산운용(대표 조재민, 김희송) 0.8%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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