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렉서스 ES, 독일차 싹쓸이 뚫고 '톱10' 차지...스테디셀러 비결은? 
상태바
렉서스 ES, 독일차 싹쓸이 뚫고 '톱10' 차지...스테디셀러 비결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4.29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분기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브랜드가 판매 상위권을 싹쓸이하다시피 한 가운데 비(非) 독일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렉서스(대표 타케무라 노부유키)가 스테디셀러 세단 ‘ES'로 '톱10' 한 자리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유일한 고가 일본산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 장점과 함께 반도체 수급 문제도 타 브랜드 대비 원활한 편이라 2분기에도 꾸준한 인기가 전망된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1분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Top10 중 9개 모델이 벤츠와 BMW 차량이었다.

수입차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준 가운데 남은 렉서스 ES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브랜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독일차 공세 속에서 ES의 인기는 꾸준하다.

1분기 판매량은 1221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세계적으로 장기화하면서 공급이 줄어 어쩔 수 없이 판매량도 감소하는 추세인데 ES는 전년 동기(1289대)와 비교해 크게 줄지도 않았다. 하이브리드 부문만 놓고 보면 벤츠 ‘E클래스 350 4Matic'에 이은 2위다.

일본차 브랜드의 1분기 판매량을 보면 토요타(22.2%), 렉서스(18.3%), 혼다(9.7%) 모두 전년보다 줄어든 상태다. 렉서스는 ES의 힘으로 그나마 감소율을 줄였다. 실제 일본차 내 ES 비중은 37.6%로 1위다. 일본차를 구매하는 소비자 3명 중 1명 이상이 ES를 구입한다는 얘기다.

ES의 식지 않은 인기 비결에는 친환경차 열풍을 빼놓을 수 없다.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은 1분기 1만5993대로 전년 동기(약 1만4279대)보다 12% 증가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고유가 흐름도 지속 중이다. 브랜드 별로 각종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충전 인프라나 주행거리 면에서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가솔린+전기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주목받고 있다. 

▲렉서스 ES
▲렉서스 ES
ES는 최소 6000만 원이 넘는 고가 하이브리드 차량이지만 일본 브랜드 내에 동급 경쟁 상대가 없다. 유럽 브랜드 혹은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과 경쟁해야 하는데 생산지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분이 있어 출고 상태가 원활한 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ES는 3~4개월 정도면 인도 가능하다.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 타 브랜드 대비 빠른 출고를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 9월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면서 여전히 수요가 높아 2분기에도 흥행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는 ES와 함께 올해 브랜드 첫 전기차 ‘UX 300e', 중형 SUV 'NX'를 앞세워 판매량 상승을 꾀한다. 

렉서스 관계자는 “ES는 승차감·정숙성·넓은 실내 공간에 지난해 부분 변경 출시로 외관 디자인 변화와 편의성 등을 강화했다”면서 “상반기 내 UX 300e, NX도 출시할 예정”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