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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전문성에 힘주는 이마트, 올해 매출 사상 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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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전문성에 힘주는 이마트, 올해 매출 사상 최대 전망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naver.com
  • 승인 2022.05.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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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와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완화 등으로 소비 회복세가 기대되면서 이마트(대표 강희석)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지난 2020년부터 그로서리 비중을 높이고 오프라인에서만 선보일 수 있는 체험형, 고객맞춤형, 정보제공형 등으로 매장을 리뉴얼해왔다. 올해도 10개 매장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인데 비식품 면적을 줄이고 맛집 등 패넌트형 점포, 일렉트로마트, 노브랜드 존을 들인다. 또 올해는 전국 138개 점포의 배송 업무를 담당하는 PP(Picking&Packing)센터 크기를 늘리는 등 온라인 친화적 매장을 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별도 기준 매출 전망치는 15조50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2911억 원으로 9.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년 호조세를 보였던 이마트 매출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지만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와 대형마트 규제시간 완화 기대 등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마트 매출액은 15조5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오르는 호실적을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2659억 원으로 9.9% 소폭 떨어졌다. 지난해 극심했던 코로나19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감소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올해는 온라인 부문 매출에 강점이 있는 샴푸 등을 비롯한 생활용품의 면적을 축소하고 그로서리 부분의 면적을 강화한다. 또 카페 마마스나 바르다 김선생 등과 같은 패넌트형 점포, 일렉트로마트 등을 입점 시킨다. 매장 내 전문성을 높이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오프라인 집객 효과를 노린 이번 리뉴얼은 실적 상승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이마트 관계자는 “타사 온라인몰에서 다양한 제품군이 활성화돼있지만 이마트는 신선식품 등 식품 면적을 강화해 매장에서 직접 품질이나 상태를 확인 후 구매하도록 타 매장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규 출점 대신 리뉴얼을 택한 이마트는 올해 10개 매장 리뉴얼을 통해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기저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새 단장한 18곳의 점포 모두 리뉴얼 이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마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통합 플랫폼 구축에도 힘주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자사 제품을 배송해주는 온라인몰 쓱닷컴의 PP센터를 늘려 온라인 친화적 매장을 구축한다. 올 1월에는 하남점, 울산점, 연제점, 둔산점 등 4곳이 문을 열었고 지난 3월 말까지는 성서점, 봉선점, 익산점, 마산점, 천안서북점, 세종점을 추가로 개점해 총 17곳의 대형PP센터를 구축했다. PP센터는 연내 31개까지 확대한다.

또 올해 하반기에 패션, 뷰티 등 비식품 위주 상품 배송을 담당하는 광역 물류센터(RDC) 두 곳을 열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국 120여개 이마트 매장 내 PP센터를 통해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단위 물류망을 구축해 시간대 지정 당일배송 쓱배송 및 새벽배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강 대표이사는 온·오프라인 완성형 에코시스템 플랫폼 구축, 미래투자 등을 올해 주요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온라인으로 성장의 중심축이 기울어진 사업 환경 속에서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이마트의 경영 전략이 이마트만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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