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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철콘연합회 파업 중단에 한숨 돌린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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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철콘연합회 파업 중단에 한숨 돌린 건설사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5.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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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지역 철근콘크리트연합회가 사흘간의 파업을 중단하고 공사 재개에 들어갔다. 협상 여부에 따라 셧다운이 재개될 수도 있지만 건설사는 일단 한숨을 돌린 셈이다.

부울경 철콘연합회는 지난 6일부터 진행된 관내 사업장 셧다운(공사 중단)을 철회하고 공사 재개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철콘연합회 소속 56개 회원사는 원청인 종합 건설사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며 200여개의 관내 사업장에서 전면 파업을 시작했다가 사흘 만에 파업을 종료한 것이다.

철콘연합회는 셧다운에 돌입하면서부터 건설사와 여러 차례 공사비 협상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고 대부분의 건설사가 호응하면서 공사 재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철콘연합회는 “건설사와 협의한 결과 공사비 물가인상률 반영 등에 있어 충분히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공사 재개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부산 지역에 일부 비협조적인 건설사가 있어 소통이 제대로 안 될 경우 2차 행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건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하청업체의 고충을 이해하는 한편 추가적인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에게는 공사비 인상 여부도 수익성에 큰 영향을 주지만 공기 지연은 더 큰 악영향을 준다”라며 “건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서 (철콘연합회의) 공사비 인상 요구에 대해 공감하고 조속한 공사 재개와 추가 공사 중단이 일어나지 않게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레미콘 업계도 지난 9일부터 파업을 진행중이다.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 소속 1850여명의 레미콘 노동자는 부산 지역의 8000여곳의 공사장에서 타설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는 13일에 부산시청 광장에서 총파업 투쟁대회를 열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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