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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치, 뉴리치 초부유층 잡아라”...증권사 VIP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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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치, 뉴리치 초부유층 잡아라”...증권사 VIP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 치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5.1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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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고액 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담조직, 특화지점 오픈 등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지자 증권사들이 기업금융이나 자산관리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KB증권은 지난 9일 WM부문 내에 초부유층 전담관리 조직 GWS본부를 신설하고 강남, 도곡, 명동, 압구정 등 초부유층 대상 스타PB센터를 본부 산하로 편제했다. 이를 통해 신규사업 발굴과 특화 전략을 수립하고,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협업을 통해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고액자산가 서비스인 ‘에이블 프리미어 멤버스’를 전면 개편하고 멤버십 고객 대상과 서비스를 확대·강화했다.

미래에셋증권은 VIP 고객이 밀집한 반포에 ‘반포WM' 지점을 신설했다. 인근에 위치한 투자센터 서초WM과 업무·상담 공간을 공유하는 스마트오피스 형태로 구성하고 양 점포의 접근성을 보완,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에는 영앤리치 고객 확보를 위해 판교에 자산운용특화점포 투자센터를 출범하기도 했다.

유안타증권도 ‘영앤리치’ 고객를 대상으로 하는 VIP 특화 점포인 GWM(Global Wealth Mgt)센터를 지난달 오픈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월 말 압구정PB센터와 청담영업소를 통합해 확정 개점했다. VIP 특화센터인 압구정 PB센터는 세미나실과 VIP 전용 상담실이 있으며 주식 거래·금융상품·세무 등 분야별로 선별된 프라이빗뱅커(PB) 24명이 배치돼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초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를 특화시킨 청담·광화문금융센터 2곳을 설립했다. 30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를 관리했던 최고전문가를 포함해 씨티은행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 30명을 대거 영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인 프리미어블루 본부 산하에 패밀리오피스지원부를 신설했다. 삼성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 벤처·스타트업 창업자 등 ‘뉴 리치’를 공략하는 전담 조직 ‘The SNI 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 영역이 확대되고 시장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증권사의 초부유층 고객에 대한 자산관리 역할과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며 “VIP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와 토탈 금융 솔루션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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