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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쌍용차...신차 '토레스'와 '코란도 이모션' 경쟁력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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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쌍용차...신차 '토레스'와 '코란도 이모션' 경쟁력 있나?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5.19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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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쌍용자동차가 올해 중형 SUV ‘토레스’와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2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새 주인 찾기와 함께 신차로 생존 가능성을 키워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현대자동차, 기아의 점유율이 점점 올라가는 상황에서 쌍용차는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 

토레스는 연평균 2만 대의 판매량을 자랑했던 ‘무쏘’의 후속 모델이다. 티저 공개 당시 무쏘의 클래식함과 쌍용차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절묘하게 믹스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형 SUV다. 중형 SUV는 준중형 포함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세그먼트다. 판매 모델도, 판매량도 가장 많다. 지난해 판매된 중형 SUV는 국산, 수입 합쳐 48종 37만1113대다. 

이 부문 절대강자는 기아 ‘쏘렌토’다. 2년 연속 국내 판매 중인 SUV 중 가장 많이 팔렸을 정도로 인기가 꾸준하다. 투싼-싼타페-GV70-QM6-스포티지 등이 뒤를 잇고 있다. 3만 대 이상 팔리는 모델들이다.

토레스는 초기 가솔린 트림으로만 출시한다. 이들 중 가솔린 비중이 더 높은 차량은 투싼, GV70, 스포티지 정도다. 프리미엄 차량으로 가격이 비싼 GV70을 제외하면 투싼과 스포티지의 경쟁력과 싸우거나 쏘렌토, 싼타페, QM6의 가솔린 고객층을 흡수해야 한다.

▲토레스 후측면 티저
▲토레스 후측면 티저
아직 제원과 가격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토레스는 코란도와 렉스턴 사이의 크기로 출시된다고 알려졌다. 가격대도 코란도(2253만 원부터)와 렉스턴(3717만 원) 중간대인 2000만 원 후반대~3000만 원 초반이 유력하다. 투싼과 스포티지가 2400만 원대에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의 불리함은 있겠지만 크기 면에서는 준중형인 이들보다 넉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이달 기준 출고까지 투싼(이하 가솔린 기준) 6개월, 싼타페 7개월, 스포티지 10개월, 쏘렌토는 14개월여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쌍용차는 두 달 이상 대기하는 차량이 없어 토레스가 상품성과 빠른 출고가 보장되면 수요가 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는 6월 사전계약과 함께 양산에 돌입하며 시장 상황 고려 후 출시 일정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오랜 기간 철저하게 상품성을 높이며 준비한 만큼 시장에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코란도 내연기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가격대는 3880만 원~4598만 원으로, 국가,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 원 초중반대, 3000만 원 초반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 가격대 경쟁 상대가 르노코리아 ‘조에’ 뿐이라 메리트가 있다. 

SUV인 코란도 이모션은 해치백인 조에보다 공간이 넉넉하다. 적재공간도 551l로 코나, 니로, 볼트ev보다도 큰 편이다. 주행거리도 조에(309km)에 살짝 못 미치는 307km다.

▲코란도 이모션
▲코란도 이모션
문제는 생산 속도다. 지난 1월 사전계약 당시 3500대가 계약되며 흥행을 예고했지만 LG전자와 배터리 공급 문제로 생산이 잠시 보류됐다. 현재 판매된 차량은 지난달 기준 108대가 전부다.

쌍용차 측은 현재 LG전자와 생산 재개를 위한 배터리 공급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알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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