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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취소 당했어요"...식용유 품귀 틈 타 온라인몰서 주문 취소, 가격 인상 얌체 상혼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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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취소 당했어요"...식용유 품귀 틈 타 온라인몰서 주문 취소, 가격 인상 얌체 상혼 극성
마스크 대란 반복? 업계 "기만적 영업행태는 패널티 부과"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5.19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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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온라인몰에서 소비자들이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달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제한 조치 후 최근 온라인몰마다 식용유를 주문했지만 품절 등 이유로 결제가 취소됐다는 소비자 불만이 다발하고 있다. 가격이 올랐다는 불만도 터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현재 식용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소비자 우려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벌어지는 일로 보고 있다. 다만 재고 부족으로 취소해놓고 이후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등 기만적인 영업행태를 벌인 판매자에게는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온라인몰에서 마스크 가격 뻥튀기, 품절 등 마스크 대란이 다시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실제 이달 들어 커뮤니티 등에는 온라인몰에서 식용유를 구매했으나 재고가 없거나 판매자 사정으로 주문이 취소되는 일을 겪었다는 소비자 피해글이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위메프, 티몬, 롯데온 등 온라인몰에는 주문 취소를 항의하는 소비자 항의도 빈번하게 확인되고 있다.
 

▲한 온라인몰에서 식용유 주문 취소에 대한 문의가 다발하고 있다.
▲한 온라인몰에서 식용유 주문 취소 문의가 다발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주문한 식용유가 갑자기 주문 취소됐다는 사례를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상에는 주문한 식용유를 취소당했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11번가, 쿠팡, SSG닷컴 등 주요 온라인몰은 식용유 조달 대책 및 주문 취소됐을 때 보상방안 등은 마련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판매자가 악의적으로 가격을 올려 판매하기 위해 주문을 취소시키는 경우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등을 통해 제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재고 부족으로 취소했는데 이후 가격을 올려 정상 판매 및 배송하는 경우에 대해 비정상적인 판매로 판단, 모니터링을 통해 페널티 등을 부과하고 있다”고 입 모았다.

현재 일부 온라인몰들은 급증하는 식용유 수요로 인해 자체 판매 상품에 한해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에 따라 재고가 없을 경우 로켓배송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 한해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SSG닷컴은 18일부터 업소용 상품에 한해 2개 이하로만 구매 가능하다고 밝혔다. 롯데온 또한 최대 15개로 구매를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 관계자는 “18일 오전 9시부터 1.5L리터와 1.8L 업소용 상품의 경우 2개까지 구매 가능하게끔 수량을 제한한 상태다. 900ml 가정용 상품에 대한 제한은 없다”며 “트레이더스 상품의 경우 일부 상품에만 매장과 동일하게 인당 2개로 제한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식용유 일부 품목 이슈는 공급 이슈보다는 판매량 급증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수급 현황을 주시하며 제조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고객들이 원활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소비자들이 식용유를 구매하는 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도 식용유 공급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 상황인데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수요가 증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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