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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차 유럽서 인기 폭발, 7개국서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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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차 유럽서 인기 폭발, 7개국서 점유율 1위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5.27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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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완성차 업체 현대자동차(대표 장재훈)와 기아(대표 송호성)가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미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등 7개국에서 점유율 1위다.

올해 아이오닉6 등 후속 모델도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라 점유율 상승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 주요 14개국의 전기차 판매량을 집계하는 사이트인 ‘EU-EVs’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현대차그룹은 4만9953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4.4%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14.7%, 5만1120대)에 0.3%포인트 뒤진 2위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2.2%포인트 증가하며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그룹 등을 제쳤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위상이 유럽에서 많이 높아졌다. 독일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점유율이 올랐다. 최대 점유율을 기록 중인 국가는 아일랜드로 3분의 1이 넘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이탈리아를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에서 Top5 안에 자리한다. 

1위를 차지한 곳도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아일랜드, 핀란드,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7개국이나 된다. 지난해 동기 때는 네덜란드에서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기아의 경우 스웨덴(18.5%)과 네덜란드(12.4%)에선 단독 1위이기도 하다. 

유럽은 크고 비싼 차량보다 품질과 실용성, 가성비를 고루 갖춘 차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하다. 실제 현대차그룹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도 4000만 원대의 소형 SUV 기아 ‘니로’·현대차 ‘코나’가 이끌고 있다. 니로(3.6%), 코나(3.3%)는 전기차 모델 점유율 6, 7위다.

▲기아 'EV6'
▲기아 'EV6'
또 지난해 처음 선보인 전용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도 6000만원 대의 가격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초고속 충전 등 풍부한 옵션을 갖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오닉5는 출시 1년 만에 전기차 모델 점유율 8위(3.3%)까지 올랐다. EV6도 11위(2.7%)인데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다. 4개의 모델이 고루 호응을 얻고 있다.

순수 전기차의 품질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아이오닉5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3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

EV6도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등을 수상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하반기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첫 전기차 세단 ‘아이오닉6’, 기아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를 출시한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G80 전동화 모델’, ‘GV60’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세계 전기차 10대 중 1대 이상을 현대차·기아로 채워 업계 1위 테슬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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