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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엘포인트 멤버십 일부 서비스 종료...수익성 때문? 이용자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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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엘포인트 멤버십 일부 서비스 종료...수익성 때문? 이용자 없어서?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6.20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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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엘포인트’ 멤버십 앱의 일부 서비스를 종료한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서비스 축소에 나선 모양새다.

롯데 계열사인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 앱에서 운영하던 위치 기반 서비스인 ‘엘팟(L.pot)’을 오는 30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엘페이(L.pay) 웨이브’ 서비스 또한 오는 7월 28일 이후 종료한다.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 앱에서 운영하던 위치 기반 서비스인 ‘엘팟(L.pot)’을 오는 30일부로 중단한다.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 앱에서 운영하던 위치 기반 서비스인 ‘엘팟(L.pot)’을 오는 30일부로 중단한다. 
▲롯데멤버스는 ‘엘페이(L.pay) 웨이브’ 서비스 또한 오는 7월 28일 이후 종료한다.
▲롯데멤버스는 ‘엘페이(L.pay) 웨이브’ 서비스 또한 오는 7월 28일 이후 종료한다.

엘팟은 롯데멤버스가 2017년 선보인 위치 기반 서비스다. 앱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반경 20m 내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실시간 쿠폰 및 할인정보 등을 추천해준다.

롯데멤버스는 같은 해 유통업계 최초로 음파 기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웨이브’도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단말기간 비가청 음파(사람이 들을 수 없는 음파)를 공유해 빠르게 결제하는 방식이다.

특히 엘포인트와 같은 멤버십이나 간편 결제 앱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많이 쓰이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마케팅 효과를 비롯해 소비자들의 편의까지 줄이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신세계의 ‘SSG페이’ 앱도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이 주변에 있는 가맹점을 확인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멤버스가 위치 기반 서비스를 종료하는 데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위치 기반 서비스는 페이를 운영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필수적인 기능인데 왜 종료하는지 의문”이라며 "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는 활성화가 안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종료하는 상황은 그 서비스에 동의하는 고객이 적다는 뜻이다. 한정된 동의 고객 대상으로 활용할 서비스와 프로모션도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인력과 비용은 들지 않아 부담은 크지 않으나, 개인정보 보안 리스크는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롯데멤버스 측은 고객 이용률이 낮았기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위치 기반 서비스인 엘팟의 경우 최근 이용현황 분석, 현장 모니터링, 이용자 인터뷰 등을 다각도로 실시한 결과 고객 이용 유인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며 “대신 기존 엘팟 서비스에 투입되던 리소스를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기존 주요 서비스를 보완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음파 결제 서비스 웨이브도 롯데백화점, 마트, 슈퍼 등 일부 제휴사에 적용돼 있었으나 고객들과 매장 점원 모두 바코드 리딩 방식의 간편 결제 사용에 익숙해진지라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저조했다”며 “서비스를 종료해 엘페이 고객들이 모든 가맹점에서 혼선없이 동일한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개편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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