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한국지엠 렘펠 사장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멀티브랜드 전략으로 승부”
상태바
한국지엠 렘펠 사장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멀티브랜드 전략으로 승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6.22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멀티브랜드 전략으로 올해부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성장 비즈니스로 전환하겠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이 한국지엠의 사업 전략을 밝혔다. 

제너럴 모터스(GM)는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GM 브랜드 데이(GM Brand Day in the Gradient City)’를 개최했다.

렘펠 한국지엠 사장을 비롯해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 노정화 한국지엠 마케팅본부 상무 등이 참석해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15종의 차량을 잇달아 선보였다. 각 브랜드의 향후 사업 전략도 상세히 공개했다.

렘펠 사장은 “2018년 시작된 경영정상화 계획은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고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2023년에는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CUV로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면서 “쉐보레와 캐딜락, 새롭게 도입되는 GMC 등 멀티브랜드 전략의 확장을 통해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 또 내년에는 성장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한국지엠은 2014년부터 매년 적자의 늪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조4447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이후 적자 구조 개선작업으로 2019년부터 연간 3000억 원대의 적자로 규모를 낮췄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글로벌 신차 CUV로 연간 50만 대 규모의 생산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언급했다.

렘펠 사장은 “코로나19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까지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미지수의 영역도 있다. 그러나 돌아보면 상황은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면서 “실버라도EV, 이쿼녹스EV, 블레이저EV를 비롯해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을 출시, 국내 수입 브랜드 중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또 하나의 눈길을 끈 부분은 새 브랜드의 도입이다. GM은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의 국내 도입을 공식 선언하고 첫 번째 출시 모델이 될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 한국지엠 타호
▲왼쪽부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 한국지엠 타호
대형 픽업트럭인 시에라 드날리는 5세대 최신 모델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미국 인증 기준 420마력을 뿜어내는 6.2l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되며, 프리미엄 차량에 맞는 최첨단 편의 사양이 탑재될 예정이다.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연내 고객 인도가 목표이며 가격, 제원 등은 추후 공개된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GM은 고객 가치가 최우선이다. 새로 선보이는 GMC의 경우 정말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기조가 깔려 있다. 프리미엄 차량인 만큼 이에 적합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타호 등의 차량도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직영점 등은 교육, 투자를 통해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캐딜락도 전기차 출시를 통해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캐딜락은 2018년 브랜드 최대 판매량인 2101대를 기록한 이후 1714대(2019년), 1499대(2020년), 987대(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사장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사장
2021년) 매년 판매 대수가 줄어들고 있다. 올해도 5월까지 281대에 그쳤다.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캐딜락은 국내에서 역사가 긴 브랜드인데 (판매량 저하가)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얼마 전 미국에서 본격 양산된 전기차 리릭은 캐딜락 첫 전기차이자 GM의 첫 고급 전기차이기도 하다. 리릭 등이 출시되면 강력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